[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모든 누구나' 서울시민예술가 발대식을 통해 모두가 일상에서 예술을 쉽게 접하고 실현할 기회를 확장해나갈 계획을 밝혔다.
24일 세종S씨어터에서 '모든 누구나' 서울시민예술가 발대식이 열렸다. 이 자리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발대식은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과 교육 사업을 통해 무대에 오른 시민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누구나 동행챔버오케스트라'에 합류한 시민들도 함께 공연을 펼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문화도시 서울' 구현을 위해, '모든 누구나' 브랜드 취지에 맞추어 시민들의 예술 창작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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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모든 누구나' 서울시민예술가 발대식에 참석한 안호상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
이날 안호상 사장은 2010년부터 이어진 꿈나무 오케스트라와 해외의 인지도를 언급하며 "15년째 활동을 하다 보니까 소문이 전 세계로 지금 이렇게 퍼져나가는 것 같다. 성장한 꿈나무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이제 대학도 진학을 하고 와서 후배들을 지도를 하고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갈 만큼 아주 크게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문화회관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서울 시민 모두가 예술가가 돼서 행복한 서울시를 만드는 거다. 그동안 취미나 여가로 시작한 예술 활동으로 꿈을 완성해 가시는 예술가분들 200여 분을 모셨다. 작년엔 또 광장 오페라에 프로 성악가들과 함께 참여하고 계시는 시민 합창 등 1년에 이제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간접적으로 보고 느끼던 예술을 본인이 직접 노래하고 연기하고 춤추는, 즐기는 예술로 다가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꿈나무 오케스트라가 대부분 2009년, 2010년에 시작했다. 그 때 시장님이 오시장님이었다"면서 "당시에 강조하셔서 만들었던 사업들이 이렇게 꽃을 피우고 우리 소설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고 오늘 이런 자리를 보시면서 시장님의 감회도 아마 남다르실 거라 생각한다"고 오세훈 시장의 문화예술 향유 정책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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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모든 누구나' 서울시민예술가 발대식에 참석한 오세훈 시장. [사진=세종문화회관] |
오세훈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 행복하시지요"라면서 직접 예술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오 시장은 "사실 인류의 꿈은 무병장수인데 건강하게 병 없이 장수하실 수 있으면 그게 최고다. 거기에 더해서 금상첨화 일상생활을 이렇게 문화와 예술에 젖어들어서 사실 수 있다면 건강 장수와 더불어서 이 두 가지를 다 즐길 수 있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면서 연주를 들었다"고 이날의 소회를 말했다.
이어 "제가 꿈꾸는 서울이 바로 그런 서울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서울 시민 여러분들이 많아지시면 저는 뭐 더 할 나위 없이 행복할 거다. 안호상 사장님께서 2008년 2009년부터 제가 일상생활 속에서 즐기시는 문화예술을 강조하면서 시작됐던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을 해 주셨는데 정말 크게 보람을 느끼는 자리다"라고 기뻐했다.
끝으로 "서울시가 이제 전 세계에서 많은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문화 도시가 됐다. 서울시가 이제 문화 발신지다. K 콘텐츠 덕분에 그런 평가를 많이 받는데 진정한 의미에서의 문화 발신지는 몇몇 엔터테이너들이나 연예인들로부터 비롯되는 게 아니라 바로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늘 내 것으로 만들어가고 즐기신 바로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 문화도시 전 세계적인 문화 발신지로서의 서울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축사를 마무리했다.
세종문화회관은 2024년부터 사회공헌사업 일부를 '모든 누구나'로 브랜딩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예술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일 수 있도록 문화동행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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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모든 누구나' 서울시민예술가 발대식. [사진=세종문화회관] |
이번 발대식은 그 일환으로, 소외된 아동․청소년을 위한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와 오피니언 리더들을 위한 문화예술 리더십 교육프로그램 '세종CEO합창단', 광화문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시간 성악 강좌 '히든 보이스' 등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공연하며,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고 예술의 긍정적인 효과를 체험한 사례들을 공유했다.
발대식에서는 '세종CEO합창단', '히든보이스', '시민연극교실',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누구나 동행챔버오케스트라' 등 세종문화회관의 사회공헌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공연들을 펼치며 더욱 풍성한 행사로 진행되었다.
또한, 교육사업 중 '스테들러 어반드로잉 클래스'에 참가한 시민들의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되어 예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향후 시민들이 주도하는 문화예술 창작 활동을 더욱 확산시키고, 참여 기회를 늘려 서울의 문화 예술 환경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