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재정경제부는 12일 우리 경제가 수출과 심리 개선으로 회복 중이라 진단했다
- 반도체 중심 수출·증시·심리지표는 개선됐지만 생산·고용 부진과 물가 상승으로 민생 부담이 커졌다
- 정부는 중동 긴장·국제유가·공급망 불안을 최대 변수로 보고 비상 체제 유지와 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취업자 감소·물가 상승에 서민 체감경기 부담
중동전쟁 장기화 속 유가·통상환경 불확실성↑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와 소비·기업심리 개선을 근거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중동지역 긴장 장기화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취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민생 부담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정경제부는 12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와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중동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출과 심리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생산·고용·물가의 체감 여건은 아직 충분히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기 회복의 중심에는 수출이 자리했다. 5월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한 87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20.8%)을 크게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269억5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수출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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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중국(+80.9%)과 미국(+59.1%), 아세안(+58.4%)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42억8000만달러로 전년보다 60.7% 늘었다. 다만 자동차(-5.9%)와 일반기계(-6.3%) 수출은 오히려 줄어, 수출 호조가 반도체·정보통신(IT) 분야에 집중되는 구조적 편중 현상은 지속됐다.
내수 쪽 심리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6.1로 전월보다 6.9포인트(p) 상승했고,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도 98.9로 4.0p 올랐다. 6월 전망지수도 함께 상승해 소비와 투자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6p 오르며 향후 흐름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했다.
금융시장도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5월 코스피는 한 달 새 28.45% 급등해 8476.15포인트로 마쳤다. 이는 4월 말(6598.87포인트) 대비 1877.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반도체 경기 호황 기대와 기업실적 개선 전망이 겹쳤다는 해석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외국인 보유 비중은 37.80%에서 40.01%로 확대됐다. 다만 이런 금융시장 반등이 실물경제 전반의 개선으로 곧바로 이어지는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실물경제 곳곳에서는 회복의 온기가 아직 충분히 퍼지지 못하고 있다. 4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는데 이 중 광공업 생산이 0.7%, 서비스업 생산이 1.0%, 건설업 생산이 1.4% 각각 줄었다. 특히 건설업 부진이 18개월 이상 길어지면서 생산과 고용에 동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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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도 흔들렸다. 5월 취업자는 29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명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이어지던 증가세가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같은 기간 고용률도 63.3%로 0.5%p 하락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7000명)과 임시직(-12만1000명)이 줄고 일용직(+1만4000명)만 늘어,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우려가 제기된다.
물가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강해졌다.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라 전달(2.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3.3%,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5%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상승이 에너지 가격과 운송비, 서비스 가격으로 옮겨가며 물가 전반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 말 원·달러 환율도 1507.9원까지 올라 수입물가 부담을 키웠다.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동지역 긴장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등이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고, 이는 국제금융시장 변동성과 함께 국내 물가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까지 겹치면서, 향후 세계경제는 성장세 둔화와 물가 상방 압력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경제는 고용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비 4.2% 상승하며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근원물가도 2.9% 상승했다. 중국경제는 5월 수출이 전년 동월비 19.4% 증가하며 확대 흐름을 보였고, 소비자물가는 1.2%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일본경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5% 증가했고, 4월 산업생산과 수출도 각각 0.8%와 14.8% 증가해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유로존은 1분기 GDP가 전기보다 0.2% 감소했고,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확대됐다.
정부는 향후 경기 흐름의 최대 변수로 중동지역 긴장과 국제유가 변동성을 꼽았다.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길어질 경우 물가 압력이 더 커지는 동시에 소비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주요국 통상정책 변화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수출 회복세를 제약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재경부는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신속히 집행하고, 주요 품목 수급 관리와 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에너지·금융시장·실물경제 동향을 상시 점검하며 시장 불안이 커질 경우 신속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