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 이란 공습 취소를 발표하며 뉴욕·유럽 증시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 공습 철회와 중동 긴장 완화로 국제유가는 급락하고 금값은 급등,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는 동반 하락했다
- 반도체·기술주는 AI 투자 기대에 강세를 보인 반면 금리 민감 금융·부동산과 소프트웨어 업종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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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계획된 공습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상승폭을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9.97포인트(1.86%) 뛴 5만848.75에 마감하며 5만 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7.31포인트(1.75%) 오른 7394.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40.16포인트(2.54%) 급등한 2만5809.66을 각각 기록했다.
증시 개장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날 밤으로 예고된 이란에 대한 공습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 정부와 협상이 이란 지도부 최고위급까지 진전됐다고 알렸다.

반도체주는 반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마벨은 각각 11.68%, 11.13% 상승했으며 인텔 역시 9.27%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7.91%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증시 데뷔를 하루 앞둔 기대감도 시장을 받쳤다. 이날 스페이스X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의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했다. 이번 IPO는 5억5556만 주 매각으로 사상 최대인 75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공모 기준 역대 최대인 1조7700억 달러로 평가됐다.
◆ 미, 이란 공습 취소에 유가 급락, 금 상승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취소하고 잠정 합의 타결 소식을 알리면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2.32달러(2.6%) 하락한 배럴당 87.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2.72달러(2.9%) 내린 9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5일로 끝난 주간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720만 배럴 감소한 4억2,65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40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철회로 유가발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고금리 우려가 완화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미국 금 선물은 0.5% 하락한 온스당 4,1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현물 금 가격은 장중에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란 관련 소식에 급반등해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17분 기준 온스당 4,195.07달러로 3% 뛰었다.
◆ 미 국채금리-달러 동반 하락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는 동반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연준 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072%를 기록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7.3bp 내린 4.467%로 떨어졌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39.5bp로 축소되며 수익률곡선은 다소 평탄화됐다.
앞서 국채 금리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은 전월 대비 1.1% 상승을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이를 상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발표 후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낮춰 반영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날 초반 68%에서 55%로 하락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는 외환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반영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41% 하락한 99.64를 기록하며 약 일주일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달러는 스위스프랑 대비 0.68% 하락한 0.7948프랑을 기록했고, 유로화는 달러 대비 0.42% 상승한 1.1582달러, 엔화는 달러 대비 0.49% 상승한 달러당 159.73엔을 기록했다.
◆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
유럽 주요국의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54%) 오른 621.5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40포인트(0.06%) 뛴 2만4209.7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9.07포인트(0.48%) 상승한 1만303.8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8.97포인트(0.48%) 전진한 8200.80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75.57포인트(0.95%) 오른 5만504.74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47.40포인트(0.81%) 상승한 1만8290.10에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3대 주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ECB 금리 인상은 지난 2023년 9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주요 섹터 중에서 금리 변화에 민감한 업종은 부진했다. 금융서비스 업종은 0.7% 하락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ICG는 4.7%, 스위스 자산운용사 파트너스그룹은 3.0% 각각 떨어졌다. 부동산 업종도 0.8% 하락했다.
기술주는 엇갈렸다.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수혜 기대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BE세미컨덕터는 6.6%, ASM인터내셔널은 7.3% 올랐다.
반면 소프트웨어 업종은 약세였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예상보다 큰 규모의 자본지출 전망을 제시한 뒤 주가가 급락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독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SAP는 6.6%, 프랑스 정보기술(IT) 컨설팅 업체 캡제미니는 4.2%, 프랑스 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다쏘시스템은 5.8% 하락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