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가 20일(현지시간) 조류 독감 확산으로 인한 달걀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등에서 달걀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 장관은 이날 전화 브리핑을 통해 부족한 달걀 공급을 늘리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한국에서 더 많은 양을 수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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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정부는 한국을 비롯해 튀르키예, 브라질 등에서의 달걀 수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에서 2022년 조류 독감 발생 이후 살처분된 산란계는 약 1억 7천만 마리에 달한다. 이로 인해 미국에선 공급 부족으로 인한 달걀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한편 롤린스 장관은 이날 조류 독감 퇴치를 위한 치료제와 백신을 연구·개발에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농무부는 투자 기금은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업을 포함한 영리 단체뿐만 아니라 주 정부, 대학 및 기타 자격을 갖춘 기관에도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롤린스 장관은 백신 반대론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 대책에 대해 여러 차례 논의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