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문화예술인들이 1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의 조속한 판결을 요청했다.
이들은 "작금의 대한민국은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윤 대통령 파면이 선고되지 않으면 비상한 시국이 더욱 괴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낙용 영화인 연맹 대외협력은 "영화인들은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이후 이튿날 첫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금요일(14일) 네 번째 성명을 밝히며 지속적으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며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박혜미 배우 등 1만명 넘는 영화인들이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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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농성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이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2025.03.19 yym58@newspim.com |
최 협력은 "최상목 권한대행은 시민들이 광화문에서 굶어 죽어 가고 있는 게 보이지 않냐, 경제와 외교가 무너지는 게 보이지 않냐"며 "왜 헌재가 결정한 (마은혁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김재상 문화연대 사무처장은 "윤 대통령 파면을 시작으로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등 내란에 가담한 이들에게도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수많은 문화예술인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끝까지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외쳤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정윤희 '블랙리스트 이후' 디렉터는 기자와 만나 "전일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이뤄진 윤석열 탄핵 반대 시위는 4~5명의 극소수 인원의 주장"이라며 "학교 내에서는 '기획 시위가 아니었냐', '뉴라이트 교수와 연관된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들은 꽹과리와 장구 공연을 열며 탄핵을 촉구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