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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울진 기차여행으로 만나는 '대게' 향연...'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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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나흘간 후포항은 울진대게·붉은대게가 선사하는 맛의 신명판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새 봄이다.

겨울 내내 영하 10도 내외를 보이며 기승을 부리던 맹추위도 기세가 한 풀 꺾였다.

지난 해 말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계엄과 탄핵정국도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얼었던 강물이 풀리고 삼라와 만상은 새 봄을 맞느라 찬란한 몸짓으로 분주하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새봄을 여는 대표 먹거리 축제인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의 대게플레시몹.

동해 변방 울진이 새해를 열며 펼치는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는 울진을 비롯한 동해안 명품 브랜드인 '대게'를 테마로 한 우리나라 먹거리 축제의 대표격이다.

해마다 2월 말부터 3월 3일까지 나흘간 울진 후포항을 비롯 울진 전역은 '울진대게'가 선사하는 맛과 새 봄의 향연으로 들썩인다.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가 펼쳐지는 후포항은 전국 최고의 대게와 붉은대게 주산지이다.

올해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가 각별하게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올해 1월1일 오전 7시2분을 기해 '철도불모지' 울진에 철마가 개통했기때문이다.

울진에 첫 열차 기적이 울린 건 우리나라 첫 열차인 경인선 개통 125년만이다.

울진주민들은 동해선 철도' 개통이라는 역사적 감흥과 열정을 이번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 성공 개최에 한껏 쏟아붓는다는 의지이다.

울진군도 코레일과 연계해 이번 축제 기간 동해선 '후포역' 정차 횟수를 2편 늘였다.

부산에서, 대구에서, 강릉에서 동해선에 몸을 싣고 코발트빛 동해가 선사하는 풍광에 취하기도 전에 후포항에 도착한다.

후포역에 도착하면 축제가 펼쳐지는 후포항 왕돌초 광장으로 셔틀버스가 편하게 안내한다.

후포항의 치열하면서도 살가운 어부들의 삶을 현장을 직접 보고 싶으면 에메랄드빛 후포해변을 걷는 것도 축제 못지 않은 추억이다.

후포역에서 축제 광장까지는 약 3km 거리이다.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가 전국의 여타 해산물 먹거리 축제와 두드러지게 구별되는 점은 단순히 먹거리 체험을 넘어 후포항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가 버무러지진 신명을 만날 수 있기때문이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새봄을 여는 대표 먹거리 축제인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의 '대게 게장비빔밥 퍼포먼스'. 2025.02.26 nulcheon@newspim.com

올해 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과 축제 오브제인 '울진대게'와 '울진붉은대게'를 현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시식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경매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대게 게장비빔밥 퍼포먼스와 붉은대게낚시체험, 울진대게 경매 이벤트, 명품 붉은대게찜 할인부스 운영 등이 그 것.

축제 개막식 공식프로그램으로 선보이는 '울진대게플래시몹'은 지역민과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펼치는 신평판으로 축제 백미이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가수 이찬원과 울진 출신 가수 풍금이가 함께 참여해 신명판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새봄을 여는 대표 먹거리 축제인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의 '게줄당기기'. 2025.02.26 nulcheon@newspim.com

또 축제 첫날인 28일 전국의 내노라는 품바들이 대거 참여해 펼치는 '전국품바경연대회'가 열린다.

'품바경연대회' 최종 본선은 축제 셋째날인 3월2일 낮 12시30분부터 펼쳐진다.

후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정기선인 크루즈 여객선 탐방 프로그램과 해군함정 실내 관람 프로그램, 요트승선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주목된다.

후포항을 배태한 등기산은 후포항을 무대로 삶을 이어온 후포주민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역사 현장이다.

울진 고대사의 시원을 밝혀주는 신석기 유적지이다. 1991년 보고된 '울진후포리유적보고서'에 따르면 후기 신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집단으로 거주했음이 확인된다. 후포항의 등기산 일원에서 발굴된 후포리 유적에서는 매장 유구가 대량 발굴됐으며 마제돌도끼를 비롯 장대형석부 및 석기류 180여점이 출토되고 다수의 인골(人骨)이 발견됐다.

 

경북 울진의 명품 브랜드인 '울진대게' 주산지 후포항을 품은 '등기산스카이워크'[사진=울진군] 2025.02.26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은 등기산 정상에는 후포리신석기유적 전시관이 자리잡고 있다. 또 등기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팽나무 군락은 에메랄드빛 후포 앞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포토죤으로 이름난 핫플레이스이다.

등기산에서 해중 바위군락인 갓바위와 '후포 등기산스카이워크'로 데크길이 이어진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신선이 떼배타고 노니는' 망사정(望傞亭)'을 만난다. '망사정'은 여말선초 대학자인 '관동별곡'의 근재 안축선생의 일화가 깃든 곳이다.

울진대게.붉은대게축제'의 신명을 돋우는 대게플래시몹의 주제가인 '울진대게송(song)'의 한 소절인 '망사정 올라 신선이 떼배띄우고 노니는 후포바다~'는 이곳 망사정에서 연유한다. '울진대게송'은 울진축제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이었던 남효선 시인이 노랫말을 짓고, 작곡가 박상수가 곡을 만들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의 명품 브랜드인 '울진대게' 공개 위판 모습. 2025.02.26 nulcheon@newspim.com

◇최고 품격 '울진대게'....그물코 늘리고 조업기간 줄이고

울진군의 대게 주산지인 죽변항과 후포항의 대게자망어업인들은 수년 전부터 법적 대게 금어기가 해제되는 11월 1일을 자율적으로 1개월 늦춘 12월 1일부터 조업에 들어간다.

울진지역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조업시기를 늦춘 것은 오로지 대게자원의 지속가능한 생태어로를 실천하기 위해서이다.

여기에 이른바 '물게(살이 차지 않은 게)'의 유통을 억제해 '울진대게'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담겨 있다.

울진지역 자망어업인들은 또 대게 그물코의 크기도 늘리는 등 대게자원 보존에 힘을 쏟아 왔다.

특히 죽변항의 대게잡이 어민들의 모임인 죽변자망협회는 수년 전부터 울진 대게자원 보존을 위해 자율적으로 'TAC총허용어획량제' 운영과 함께 '위판량 쿼터제'를 도입하고 대게자망어선 1척당 1일 1000마리까지만 위판할 수 있도록 규정해 운영하고 있다.

연안어선의 경우, 1척당 기본 어획량 200마리에 3인 선원의 경우에는 500마리를 더해 총 700마리를, 5인 선원일 경우에는 700마리를 더해 900마리를 1일 위판할 수 있다. 또 근해어선은 1척당 300마리 기준에 선원 수에 따라 1일 최고 1000마리까지 위판 가능하다.

울진 대게잡이 어민들의 '대게 자원 보존' 노력은 정부로부터 '2024 자율관리공동체 평가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어업인들의 생태어로 정착을 위한 노력으로 얻어지는 '울진대게'는 후포항을 비롯 죽변항과 사동, 덕신, 오산항 등 울진지역 주요 대게 생산 어항을 찾는 관광객들과 외지 대게상인들로부터 "가장 믿음직한 대게 브랜드"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동해선 개통 이후 처음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기대가 크다. 제철 대게처럼 속이 꽉 찬 프로그램과 먹거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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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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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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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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