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수수료 1.8%→1.0% 인하, 약 45% 절감 효과
네이버·카카오·토스, 신용카드 9개사 협력 체제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서울시 표준QR 국내 결제사 개방' 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비자들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와 같은 앱을 통해 서울 시내 27만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QR결제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비자는 QR결제를 통해 결제 편의성을 증가시키고,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 부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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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울시 표준QR 개방 청사진 [자료=서울시] |
서울시는 '서울시 표준QR'을 민간에 개방함으로써 모바일 결제 시대에 대응하며, 청년층도 손쉽게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 표준QR을 활용해 결제하는 소비자들은 결제수수료가 기존 최대 1.8%에서 1.0%로 인하돼 약 45%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소재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거래가 발생하면, 결제수수료가 9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들어 실제로 약 40억원이 절감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국내 핀테크 3사, 9개 신용카드사와 함께 '서울시 표준QR 국내결제사 개방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 9개 신용카드사가 참여해 상생 협력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표준QR 개방 사업의 운영과 가맹점 확대를 위한 홍보를 지원하고, 간편 결제사는 결제수수료 인하와 홍보를, 신용카드사는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를하며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참여기업의 표준QR 결제망을 구축하고, 향후 해외 간편 결제사에 대해서도 표준QR을 개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의 소상공인 매장에서 더욱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