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찾은 與 "尹 탄핵 심판은 위법…기각·각하 될 것"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국민에게 사과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들에게 커다란 불편과 정국 불안정을 가져다준 점에 대해 진솔한 대국민 사과 내지 진솔한 심정이 (최종 변론에) 들어가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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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7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최소한 방어권 보장 촉구 및 불공정성 규탄과 관련해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면담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7 yooksa@newspim.com |
윤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최종 변론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윤 대통령) 본인의 진솔한 사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리고 비상계엄을 발동할 수밖에 없던 여러 가지 배경을 소상히 말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번 탄핵심판이 각하되거나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 의원은 "탄핵소추 각하가 마땅하다"며 "여러 위법적 절차가 주류였고 탄핵소추안 내란죄 부분을 삭제한 것 자체가 기본적으로 위법에 위법이 계속 더해진 것"이라고 했다.
탄핵심판을 방청하기 위해 헌법재판소를 찾은 나경원 의원도 "계엄 헌법 위반 여부와 그것이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의 일인지에 대해선 많은 고려가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저는 이 헌법재판은 그런 본안 판단 이전에 각하 결정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계엄 이후 단 11일 만에 내란몰이 탄핵을 했는데 헌법재판이 시작되자마자 내란죄 부분을 완전히 삭제했다"며 "결국 알맹이 없는 탄핵안 놓고 심리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 역시 "헌재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재판 진행 때문에 대한민국이 불행을 겪지 않도록 헌재가 법리와 증거에 따라 탄핵을 기각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진행하고 있다. 나 의원과 김 의원을 비롯해 추경호 의원, 유상범 의원, 박대출 의원, 정점식 의원, 구자근 의원, 정동만 의원 등은 변론 방청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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