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尹 최종 변론 하루 앞으로…대국민 사과 담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헌재 심판 전 마지막 대국민 메시지
비상계엄 선포 불가피성 재차 호소할 듯
직무 복귀 전제로 국정 비전 밝힐 가능성은 작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최종 변론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 진술 기회인 만큼 계엄의 정당성을 부각하며 대국민 호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거나 사과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윤 대통령은 "5년 임기 자리 지키기에만 매달려 국가와 국민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밝힌 만큼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개인적인 인기나 대통령 임기, 자리보전에 연연해온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최종 변론을 앞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핵심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 과정의 위헌·위법성 ▲포고령 1호의 실체 ▲군·경찰을 동원한 국회 활동 방해 ▲군을 동원한 영장 없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압수수색 ▲정치인을 포함한 주요 인사 체포 지시 여부 등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참석해 있다. 2025.02.20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부터 총 6차례에 걸쳐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와 탄핵심판 변론 내내 강조해 온 키워드는 '거대야당으로 비롯된 국정 마비'였다. 야당의 '줄탄핵'과 예산 삭감 등 때문에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최종 변론에서도 야당이 국정운영을 마비시켰다는 주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 대통령은 계엄법에 따라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를 수용했다는 점을 들어 국회의 탄핵 소추는 부당하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최종 변론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할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나흘 만인 지난해 12월 7일 대국민 담화에서 한 차례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대국민 담화에서 그는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 강조에 방점을 찍었다.

탄핵심판은 형벌이 아니라 파면 여부만 결정하기 때문에, 피청구인의 최후진술은 사실상 헌재 결정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게 정치권 해석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의 25일 최종 변론은 헌법재판관들이 아닌 국민을 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여론 반전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최종 변론 기일을 이틀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보는지 묻자 "대통령께서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걱정하는 분이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국민에 대한 사과 말씀이 들어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3일 앞둔 지난 2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탄핵 찬성 시민들(왼쪽)이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12차 범시민 대행진'을, 탄핵 반대 시민들이 탄핵 반대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고 있다. 2025.02.22 choipix16@newspim.com

일각에서는 직무 복귀를 전제로 향후 국정 비전도 변론에 담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윤 대통령 측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께서는 최후 진술 내용을 준비 중에 있으며 여러 의견을 듣고 숙고 중"이라며 "특정 언론에 보도된 '임기 단축 개헌 제안 검토' 기사는 누군가 자신이 생각하는 하나의 방안을 이야기한 것으로 대통령의 뜻과는 다르다"고 했다.

현직 대통령이 헌재 탄핵심판 절차를 밟게 된 것은 세 번째지만, 직접 헌재 심판정에서 최후 변론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재 변론장에 나서지 않고 대리인단에 최후 진술을 위임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해왔던 주장을 반복하면서 헌재 변론 과정에서 더 명백해졌다고 강변할 것 같다"며 "재판 과정에 대한 불만 내지는 유감 표명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지층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할 것 같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점에 대한 사과 메시지도 예상할 수는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박상평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에 대해 유감을 강하게 표명하면서 야당이 내란 프레임을 씌웠다고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고 옥중에서도 싸우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운데 국민들을 거리에 나오시게 만들어 죄송하다는 식으로 사과 메시지를 짧게 전할 수 있다"면서도 "그마저도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