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피플바이오의 자회사이자 천연물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파마코바이오는 현재 자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설명하는 '2025년 사업계획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들이 참여한 본 행사에서 연자로 나선 존스홉킨스대학병원 신경과 강성웅 교수는 어성초 추출물 유래 알츠하이머 신약후보물질 DDNA-0101의 비임상연구와 작용기전(MOA)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강 교수는 발표를 통해 "어성초 내의 활성다당 '람노갈락투로난'이 장뇌축(gut-brain-axis)을 통해 뇌에 작용하여 알츠하이머병에 연관된 DAM2(disease-associated microglia 2)를 억제하고 건강한 미세신경교세포(microglia)로 환원시켜 뇌 면역을 활성화시킨다"며 "특히 정상 뇌세포의 경우에도 면역 활성화를 유도하여 치매 예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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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바이오 로고. [사진=피플바이오] |
이와 함께 파마코바이오는 금번 세미나에서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DDNA-0101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하면서 동시에 어성초 추출물을 함유한 두뇌건강기능식품(일명 뇌영양제)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균관대학교에서 기술 이전 받아 연구를 진행 중인 탈모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치료제 연구 개발을 지속하는 동시에 탈모 관리 샴푸를 일본에서 먼저 출시하기 위해 일본측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피플바이오와 파마코바이오의 강성민 대표이사는 "신약 개발은 오랜 기간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자금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연구 성과를 빨리 적용할 수 있는 탈모 예방 샴푸와 두뇌건강기능식품을 우선 출시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