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관세도 11~12일 걸쳐 진행될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조치에는 예외나 면제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했던 대로 11~12일 이틀에 걸쳐 상호 관세 조치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관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부여한 면제를 종료하고, 이들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는 내용이 담긴 선언문에 각각 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 반도체, 제약 부문에서도 관세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국가들의 보복 관세 조치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건설적인 논의가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면제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발언이 나온 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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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취임 첫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 서명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