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참석 등 사흘 늦게 주민에 전해
南 148 vs. 北 3 선수단 규모 큰 차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 소식을 사흘 늦은 10일 주민들에게 알렸다.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제9차 겨울철 아시아 경기대회가 7일 중국의 흑룡강성 하얼빈시에서 개막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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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7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북한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5.2.7 psoq1337@newspim.com |
북한 매체들은 "중국 주석 습근평(시진핑)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아시아올림픽 이사회 부위원장과 함께 개막식에 참가했다"면서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여기에 참가했다"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우리나라 선수단을 비롯해 이번 경기대회에 참가한 30여개 나라와 지역의 선수단들이 입장했다"면서 "개막이 선포되고 아시아올림픽이사회 깃발이 게양됐으며 봉화대에 불을 지피는 의식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피겨 페어 부문 렴대옥(25)‧한금철(25) 조와 남자 싱글 종목의 로영명(24) 등 3명의 선수만을 파견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선수 148명을 비롯해 모두 222명의 대표단을 파견해 2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임에도 북한이 최소 규모의 선수단만 보낸 건 동계 스포츠 분야에서 북한의 열세를 보여주는 것과 함께 북러 밀착으로 상대적으로 소원해진 최근의 북중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