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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엠브라에르, 플렉스젯과 역대급 공급 계약...시장 지배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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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라에르, 플렉스젯과 70억달러 규모 계약
'사상 최대' 182대 확정 주문+30대 추가 옵션
비즈니스 제트기 부문 경쟁력 입증하는 성과

이 기사는 2월 6일 오후 4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세계 3위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 SA(종목코드: ERJ)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이 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미국의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 기업 플렉스젯(Flexjet, 비상장)과 역대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제트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한 영향이다. 이번 계약이 엠브라에르가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에서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 속에 매수세가 거세졌다.

5일 상파울루 증시에서는 엠브라에르 주가는 주당 66헤알로 전일 대비 15% 상승해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엠브라에르의 ADR 가격은 4일 종가인 39.85달러에서 14.83% 오른 45.76달러로 5일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6.10달러로 15.68% 뛰어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2월 8일 기록한 52주 최저가인 17.19달러에서 168.18% 올랐다. 5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상승률도 24.75%나 된다.

엠브라에르의 비즈니스 제트기 [사진=업체 홈페이지]

1969년 8월 설립돼 브라질 상파울루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엠브라에르는 상업용 · 군용 · 비즈니스용 · 농업용 항공기를 설계 · 제조 · 판매하고 그 부품을 공급한다. 주로 민간용 중소형 여객기를 만들며, 전 세계 상업용 항공기 제조업체 중 납품 대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의 보잉(BA)과 유럽의 에어버스(프랑스 · 독일 · 스페인: AIR)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엠브라에르는 보잉과 에어버스의 오랜 독과점 구도에 균열을 낼 성장력이 부각되면서 꾸준한 주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월가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보잉과 에어버스 독과점을 위협하는 삼인자"라고 치켜세우며 엠브라에르를 트랜스다임(TDG)을 대체할 항공우주 분야의 새로운 '탑픽(최선호주)'으로 선정한 이후 시장의 관심이 커졌다.

5일 엠브라에르와 플렉스젯은 양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플렉스젯의 이번 주문은 상업용 및 군용 항공기 부문에서 이미 호조를 보이는 엠브라에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최대 70억달러(현재 정가 기준) 규모로, 플렉스젯은 엠브라에르의 프레터 600, 프레터 500, 페넘 300E 등 총 182대의 항공기를 확정 주문했다. 이는 엠브라에르 이그제큐티브 제트기 부문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확정 주문이다. 여기에 30대의 추가 옵션 주문도 포함됐다. 항공기 관련 포괄적인 서비스와 기술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5일 투자자 노트에서 "이처럼 대규모의 주문에는 상당한 할인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엠브라에르의 수주잔고와 제트기 인도 흐름 측면에서 이번 계약의 깊이와 폭은 매우 견고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엠브라에르의 프레터 500 내부 [사진=업체 홈페이지]

2023년 엠브라에르는 버크셔 해서웨이 소유의 넷젯과 최대 250대의 프레터 500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계약은 옵션 주문이었으나 넷젯은 2024년부터 이를 확정 주문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이는 비즈니스 제트기 부문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플렉스젯은 창사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항공기 구매를 통해 향후 5년간 보유 항공기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플렉스젯은 이미 프레터 시리즈의 첫 번째 운영사로서 엠브라에르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플렉스젯의 마이클 실베스트로 최고경영자(CEO)는 프레터 500과 프레터 600의 뛰어난 성능을 강조하면서, 특히 프레터 600이 유럽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2023년에는 플렉스젯의 북미 기단(fleet)에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새롭게 개선된 차세대 페넘 300E 모델까지 자사의 글로벌 항공기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게 된 플렉스젯은 북미와 유럽 지역의 프라이빗 항공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기존 노후 항공기를 최신 기종으로 교체해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엠브라에르의 브라질 생산라인 [사진=블룸버그]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엠브라에르의 비즈니스 제트기 부문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고급 프라이빗 항공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프라이빗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프리미엄 비즈니스 여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왔다.

이 가운데 이번 계약은 최근 프리미엄 항공 시장에서 고성능 · 고효율 항공기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계약의 주력 기종인 프레터 600은 중형 비즈니스 제트기로, 최대 12명의 승객을 태우고 7441km를 비행할 수 있다. 프레터 500은 경량 비즈니스 제트기로 최대 9명의 승객과 6186km 비행이 가능하며, 페넘 300E는 초경량 비즈니스 제트기로 6명의 승객을 태우고 3724km를 비행할 수 있다.

특히 플렉스젯이 이전보다 성능이 개선된 페넘 300E 기종을 도입하기로 한 데 대해 엠브라에르의 기술력을 입증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으로 엠브라에르의 수주 잔고가 대폭 증가하면서 향후 5년간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될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프레터와 페넘 시리즈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계약으로 엠브라에르의 총 수주잔고가 26%가량 증가해 약 28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 노트에서 "우리는 엠브라에르의 오늘 발표를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힌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플렉스젯이 향후 5년간 기단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인 만큼 제트기 인도는 이 기간에 걸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엠브라에르의 페넘 300E [사진=업체 홈페이지]

이번 계약은 양사의 오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엠브라에르의 마이클 아말피타노 CEO는 "20년 이상 이어온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는 이번 포괄적 구매 계약을 통해 플렉스젯이 엠브라에르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해 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엠브라에르와 플렉스젯의 파트너십은 2003년 플라이트 옵션스(2015년 플렉스젯과 합병)가 최초로 레거시 비즈니스 제트기를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플렉스젯의 마이클 실베스트로 CEO는 2003년 이후 150대 이상의 엠브라에르 항공기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플렉스젯 측은 "엠브라에르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신뢰성이 이번 대규모 발주의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 제조사와 운영사 간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가 대형 계약 성사의 핵심 요인이라고 당사자가 밝힌 만큼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에서 엠브라에르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엠브라에르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본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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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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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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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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