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돌리네' 습지 관련 국내·외 인증사업 그랜드슬램 달성
[문경=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문경시가 '세계 람사르습지도시' 국제인증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1월 24일 스위스 글랑에서 개최된 '제64차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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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람사르습지도시' 국제인증이 최종 확정된 문경돌리네습지[사진=문경시] 2025.02.06 nulcheon@newspim.com |
'람사르습지도시'는 람사르습지 등 습지보전지역의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모범적으로 참여·활동하는 도시나 마을로서 세계습지협약 기구인 람사르협약에서 인증하는 도시를 말한다.
6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 돌리네습지는 지난 2023년 9월 환경부 공모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후보지에 최종 선정된데 이어 같은 해 11월 람사르협약 사무국 독립자문위원회에 국제인증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 1월 람사르협약 상임위원회에서 국제인증이 최종 확정됐다.
문경시는 올해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개최되는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서를 수여 받을 예정이다.
이번 '세계 람사르습지도시' 국제인증은 문경돌리네습지는 2017년 6월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2024년 2월 세계람사르습지 지정에 이은 것으로 습지 관련 국내ㆍ외 인증사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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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문경시장(오른쪽서 네번째)과 문경시 관계자들이 '세계람사르습지도시 국제인증' 확정 관련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문경시]2025.02.06 nulcheon@newspim.com |
문경시는 이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확정으로 지역 농·수산물이나 생산품 판촉, 생태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등에 '람사르습지도시' 로고를 6년간 활용할 수 있다.
또 습지의 보전·관리, 인식증진,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비용도 국비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 '람사르습지도시'는 2018년에 인증 받은 1차 람사르습지도시 4곳(창녕군 우포늪, 인제군 용늪, 제주시 동백동산습지, 순천시 순천만)과 2022년에 인증 받은 2차 람사르습지도시 3곳(서귀포시 물영아리오름, 고창군 운곡습지·고창갯벌, 서천군 서천갯벌)으로 총 7개 도시가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문경시의 람사르습지도시로 국제인증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지역주민들의 힘"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문경시의 생태자원들을 현명하게 이용하여 국제적인 생태도시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