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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시장 침체에도 세계 첫 '4면 스크린X' 홀로 22% 증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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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 볼 수 있는 리클라이너석에 4면 활용 스크린
아이유 콘서트·퇴마록, 집에서 보듯 편안한 관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CJ CGV의 자회사인 CJ 4DPLEX가 천장으로 스크린을 확장한 '4면 스크린X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스크린X 3.0 시대를 열었다. 

CJ 4DPLEX 오윤동 Studio 담당은 23일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4면 스크린X 상영관에서 샘플 콘텐츠 시연을 진행하고 진화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오윤동 담당은 스크린X관의 기능을 소개하며 "3개의 스크린이 마치 하나의 스크린처럼 하나의 면처럼 보여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양옆에 스크린 그리고 천장의 스크린에 총 54개의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가 매립돼 있어 보다 입체적인 사운드 효과를 느끼실 수 있다. 전 좌석 리클라이너 의자는 옆에 스위치를 눌러 누워서 볼 수 있다. 압도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 [사진=CGV]

당장 아이유 콘서트 실황 무비, 애니메이션 '퇴마록'을 천장까지 활용한 4면 스크린X로 선보이며,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 및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제작 단계에서부터 특수관 상영에 최적화된 작품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스크린X 상영관 시연에서는 용산 스크린X관을 위한 13분짜리 '뜻밖의 여정'과 함께 아이유 콘서트 실황 영화 등이 활용됐다. 오 담당은 '뜻밖의 여정'을 소개하며  "마치 관객들이 제주도에서 직접 힐링을 하는 듯한 느낌을 간접적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엔 일반 2D 스크린으로 시작해 중간 부분부터 스크린X로 3면의 영상이 펼쳐진다. 돌비 애트모스 효과와 함께 시각, 청각적으로 강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엔 숨겨져 있던 천장의 면까지 영상 프로젝션으로 덮이게 된다. 그때 배포받은 QR코드를 통해 AR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터랙션을 즐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영화 시장 규모가 축소된 가운데서도, 스크린X 관람객 수는 늘어나면서, CGV의 새로운 스크린X관을 통한 사업 확장이 향후 지속적인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오 담당은 "2013년 스크린X관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후 2015년에는 첫 상업영화를 개봉했고, 같은 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며 "2020년에는 LOL 경기를 처음으로 3면 스크린X로 생중계했고, 지난해에는 프로야구 경기를 스크린X로 생중계하며 스포츠 관람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면 스크린X관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앞으로도 기술로써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 론칭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CJ 4DPLEX 오윤동 Studio담당 [사진=CGV]

실제로 CJ 4DPLEX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기술 특별관 사업자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스크린X로 제작한 콘텐츠는 2015년 6편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총 42편을 개봉해 10년 새 7배 성장했다. 스크린린X 상영관 수 또한 글로벌로 처음 진출한 2015년 59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46개국 423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40여개, 내년에는 700여개 수준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스크린X 글로벌 박스오피스는 역대 최고 실적인 9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전략 국가인 북미, 일본, 유럽 지역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북미 시장의 스크린X박스오피스는 '데드풀과 울버린', '에일리언: 로물루스' 등의 개봉작이 호실적을 보인 결과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일본 시장의 스크린린X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지난해 일본 Toho 이케부쿠로에 오픈한 스크린X상영관은 돌비 결합관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 시장의 스크린X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3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스크린X 콘텐츠 또한 직전년도 대비 13편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듄: 파트2', '베놈: 라스트 댄스' 등 지난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TOP 20을 기록한 작품 중 17편이 스크린X로 상영돼 글로벌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할리우드 콘텐츠를 비롯해 CJ 4DPLEX가 제작·배급해 선보이고 있는 오리지널 공연 실황 콘텐츠 또한 전 세계에서 상영되며 스크린X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스크린X 라인업은 70여 편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 SCREENX관에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CGV]

시각특수효과(VFX) 제작을 내재화하는 등 제작 역량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제작 인력을 현지 제작사에 파견해 VFX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현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등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본편 제작 공정에도 참여해 '쿵푸팬더4', '슈퍼배드4', '와일드로봇'을 스크린X로 개봉했다.

또한, 감독 및 제작자와 협업해 영화 기획 단계부터 본편 VFX까지 직접 참여함으로써 특별관 포맷에 최적화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향후 4면 스크린X를 넘어 VR(가상현실) 콘텐츠의 스크린X 제작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오윤동 담당은 "스크린X는 현재 할리우드 3대 애니메이션 메이저 스튜디오인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픽사 등과 협업을 하고 있다"면서 "과거처럼 단순히 영화의 본편 작업이 끝난 후에 후가공으로 스크린X를 제작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들의 스튜디오로 직접 들어가서 그들의 시스템을 통해서 같이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CGV에선 스크린X 상영관 개관과 함께 올해 다양한 작품을 스크린X 포맷으로 개봉하며 관객들의 경험을 확장하겠단 계획이다. 먼저 아이유의 콘서트 실황 무비와 애니메이션 '퇴마록'이 4면 스크린X관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 실황 무비 포스터 [사진=CGV]

오 담당은 "올해 촬영에 들어가는 국내에 대형 영화 한 편을 최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서 스크린X관만의 차별화된 비주얼을 만들기로 확정했다. 또 대형영화 메인 VFX 작업에 같이 제작에 들어가는 한편,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 기존에 구축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 총 5편의  할리우드 콘텐츠를 스크린X 작품으로 개봉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 두 편의 타이틀은 확정됐고 최종적으로는 할리우드의 영화의 최초 기획 단계부터 그리고 메인 영화의 CG, VFX 작업까지 협업하는 모델을 만들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전 세계 최초로 도입된 4면 스크린X관의 영화 관람료는 현재 아이맥스관 관람료와 같은 주말 기준 2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CJ 4DPLEX 오윤동 Studio 담당은 "지난해 글로벌 영화 시장이 전년대비10% 감소한 가운데 스크린X는 22% 증가하는 실적을 보여 더욱 의미가 깊다"며 "스크린X의 양적 및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기술의 진화를 통해 콘텐츠를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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