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부담되는 상황 이해...지금 환율리스크는 진원지가 윤석열"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란 수괴가 체포된 만큼 이제는 IMF 때보다 더 심각한 실물과 내수경기 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내란 수괴가 체포된 만큼 이제는 IMF 때보다 더 심각한 실물과 내수경기 살리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SNS] |
김 지사는 "금리가 동결되었습니다. 고환율이 부담되는 상황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환율리스크는 진원지가 윤석열이다"고 꼬집어 말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는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가산금리로 인해 부담이 더 커진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살려내기 위한 대출금리 인하 조치를 촉구한다"며 "은행만 배 불리는 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아가 이번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설 명절 전에 민생 살리는 슈퍼추경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 3.0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에서, 3연속 인하(작년 10월, 11월)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환율이 더 뛸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통위로서는 추가 인하에 앞서 이달 20일(현지 시각)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이후 드러날 정책 윤곽,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 완화 속도 관련 언급, 국내 재정 집행 상황이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 등을 더 확인할 필요도 있다. 여기에 국내 정치상황도 주요 고려 변수가 되고 있다.
금통위는 결국 이번 회의에서 달러/원 환율 불안을 부추기지 않는 선상에서 기준금리 결정을 '동결'로 건너 뛰고 2월 25일로 예정된 다음 통방회의에서 '경기 하방위험 대응'(추가 금리 인하)하기로 결론이 모여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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