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NYSE: SNOW)가 27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6 회계연도 제품 매출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시간 외 주가가 껑충 뛰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노우플레이크는 연간 제품 매출을 44억 달러(약 6조 1037억원)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 43억 3000만 달러에서 올린 수치다. 발표 직후 회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급등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현대화에 지출을 늘리면서 수혜를 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생성형 AI 전략과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서면서 분석용 AI 스택을 단순화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노우플레이크의 클라우드 중립형 플랫폼은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AI 모델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리다르 라마스와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매출이 전년 대비 40% 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7월 31일 종료) 제품 매출은 10억 9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와 부합했다. 회사의 미래 매출액을 가늠하는 잔여 이행 의무(RPO)는 69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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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탑 화면에 비친 스노우플레이크 로고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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