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13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농업 분야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장 초반 국내 증시에서 비료와 사료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01분 기준 한일사료는 전일 대비 16.07% 오른 45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비도 13.44% 상승한 1만8310원을 기록 중이다.
이외 사료 종목인 한탑(14%), 미국생명자원(8.58%), 고려산업(6.15%), 팜스토리(3.50%), 우성(2.63%)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비료 종목인 남해화학(13.17%), 효성오앤비(7.21%), 누보(4.81%), 태원물산(1.52%) 등도 강세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비료와 사료 원료인 요소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비료 무역의 약 3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운송로다.
특히 질소비료의 주요 원료이자 사료 첨가제로 사용되는 요소는 천연가스 부산물로, 글로벌 생산량의 약 3분의 1이 중동 지역에서 생산돼 이 해협을 통해 수출된다. 전쟁 이후 요소 가격은 최대 35%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봉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보다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더 클 수 있다"며 "원유와 가스뿐 아니라 비료 가격도 단기간에 급등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