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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유승민의 '역전 드라마'…이기흥 제치고 체육회장 당선

기사입력 : 2025년01월14일 19:09

최종수정 : 2025년01월14일 19:47

유승민,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 '3선 도전' 이기흥 38표 차로 꺾는 이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IOC 위원과 탁구협회장으로도 성공시대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탁구 레전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4년간 한국 체육을 이끌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유승민 후보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투표수 1209표 중 417표를 획득해 이기흥 현 회장(379표)을 38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강태선(216표), 강신욱(120표), 오주영(59표), 김용주(15표) 후보가 뒤를 이었다. 무효표는 3표였다.

2016년 통합 체육회장으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던 이기흥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직무정지를 당한 상태에서도 조직력을 앞세워 3선 도전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다음달 27일자로 물러나게 됐다.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날 선거는 오후 1시부터 후보자들이 소견을 발표한 뒤 150분 동안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는 5시 10분 마감됐으며, 오후 6시를 넘겨 당선인으로 유승민 후보의 이름이 호명됐다. 강신욱 후보는 선거 전 유승민 후보와 불꽃 튀는 의혹 공방전을 펼쳤으나 당선인 발표 때 유일하게 단상에 올라 축하를 건넸다.

당선증을 받은 유승민 당선자는 "기쁜 감정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며 "체육계는 수많은 현안을 떠안고 있다. 체육회장 혼자만의 힘으로는 풀어가기 힘들다. 체육인들과 손잡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지난해 9월 9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뒤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진=대한탁구협회] 2024.09.09 zangpabo@newspim.com

1982년생인 유승민 당선인은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선수 시절인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선 탁구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최강 왕하오를 꺾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두 번 모두 절대 불리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승리를 따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서도 이기흥 현 회장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대세였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 없이 다시 한 번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는 2019년엔 탁구협회장에 당선됐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12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과 2026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의 강릉 유치를 이끌기도 했다.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해 9월 탁구협회장직을 사임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중 현지에서 활동 중인 유승민 당시 대한탁구협회장 겸 IOC 위원. [사진=유승민]

이제 유승민 당선인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LA 올림픽 등 다수의 국제종합대회를 한국 체육의 수장으로서 이끌게 됐다. 생활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진흥 등 체육계 전반에 대한 현안을 해결하고 스포츠의 국가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중책도 맡게 됐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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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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