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유승민 회장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탁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체육회장 도전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9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협회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뒤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진=대한탁구협회] 2024.09.09 zangpabo@newspim.com |
탁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유 회장은 201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당선되며 국제스포츠 행정가로 입지를 다져왔다. 2019년엔 조양호 전 회장의 궐위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협회장에 취임했고, 2020년 말 재선을 거쳐 약 5년간 협회를 이끌었다.
지난달 2024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IOC 선수위원 임기를 마쳤고, 연말 탁구협회장 선거에는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유 회장은 이로써 처음으로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가 됐다.
차기 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중순경 열린다. 유 회장은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이기흥 체육회장의 대항마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유 회장은 "여덟 살 때 라켓을 처음 잡았다. 그 순간부터 선수와 지도자로 27년, IOC위원에 당선되며 행정가로 옷을 갈아입고 8년의 시간까지 35년간 다양한 경험을 했다. 복잡하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사회에서 체육의 역할과 체육인들의 미래에 대해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면서 "제가 가진 값진 경험과 체육을 향한 열정을 통해 체육계에 더욱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라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9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가 끝난 뒤 대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2024.09.09 zangpabo@newspim.com |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 회장은 5년간 재임 기간 동안 협회 재정 자립도 향상, 생활체육탁구 체계화,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 구축, 탁구 프로리그 출범 그리고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이르기까지 5가지 공약을 차례로 완수했다. 이어 전 세계 생활체육 동호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6 월드 마스터스 국제탁구대회의 강릉 유치도 성공하는 등 '하드 워커'로서 한국탁구 위상을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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