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개막 직후 삼성전자 전시관 찾아
"삼성 준비 철저히 했다. AI·연결성에 집중"
"국내 가전업체·로보틱스 등 둘러볼 예정"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로봇 사업을 책임질 오준호 미래로봇추진단장(카이스트 명예교수)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개막과 함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를 방문한 오준호 단장은 삼성전자 전시관을 가장 먼저 방문했다. 오 단장은 개인 일정으로 이날 CES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 2025.01.08 syu@newspim.com |
관계자와 함께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 본 오 단장은 뉴스핌을 만나 간단한 소감을 전했다.
오 단장은 "CES는 처음"이라며 "삼성이 준비를 철저히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AI와 연결성을 주로 전시한 것 같다"며 "제가 미리 체험한 부분도 있고, 새로 발견한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오 단장은 이날 "전반적으로 국내 가전업체들 둘러보고 관심 분야인 로보틱스도 많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 로봇사업을 본격화했다.
추진단은 휴머노이드(인간형)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초대 추진단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인 오 단장이 맡았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 2025.01.08 syu@newspim.com |
현재 CES에 참석 중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의 만남을 묻는 질문에는 "사실 해외 출장 중에 발령이 나 실무자들과 만난 적이 없다"며 "일정은 계획된 것은 없고 오픈돼 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로봇 사업과 개발 리더십 강화를 위한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한다. 협의체는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성장을 돕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 등을 삼성전자 제조·물류 등 업무 자동화에 활용하는 식이다.
오 단장은 사업화 계획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하고 있고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고 전했다.
[라스베이거스=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 2025.01.08 syu@newspim.com |
이번 CES 2025는 로봇으로 확장된 인공지능(AI)이 화두다. 생성형 AI의 발달로 인간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해지면서 AI를 로봇에 인식한 이른바 '피지컬 AI'가 대세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AI 시대를 예고했던 젠슨 황 CEO는 개막에 앞서 전날 열린 기조연설에서 이번엔 로봇 시대를 예고했다.
젠슨 황 CEO는 "로봇 공학의 챗GPT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로봇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를 발표했다.
테슬라,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간형 로봇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등 로봇 개발이 한창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