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시진핑 주석의 신년사가 부러운 이유

기사입력 : 2025년01월02일 12:42

최종수정 : 2025년01월04일 11:49

중국 시주석 경제 자신, 용기 희망 북돋워
계엄 내란사태에 대통령 신년사 실종
좌표없이 닻올린 '한국호' 불안감 증폭
불확실성 걷어내고 국정 조기회복 힘써야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도전에 처해있지만 우리는 늘 역경을 딛고 발전했고 시련을 거치며 장대해졌다.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모두 경제에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

미국 마저 공포에 떨게 한 G2 국가, 중국을 이끄는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은 2025년 신년 국민 담화문에서 "우리에겐 능히 불확실성의 어둠을 뚫고 나갈 역량이 있다"며 희망을 역설했다.

2024년 마지막날 중국 국영방송 CCTV 저녁 뉴스를 통해 발표된 시진핑 주석의 2025년 신년 특별 담화문은 마치 14억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주식회사 중국 CEO'의 신년사 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이미 많은 성과를 거뒀고 용기를 가지고 계속 앞으로 나간다면 머지않아 분명 우리가 원하는 미래와 만날 것이다." 담담한 톤의 '중국 CEO' 신년 담화는 중국사회 모든 구성원을 안심시키고 용기를 북돋우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시진핑 주석은 신년사에서 "고품질 발전 전략에 따라 2024년 GDP 총생산이 130조 위안(약 2경 6229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5% 내외 성장 목표가 실현됐음을 시사했다. 양호한 성장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거라며 경제 자신감을 특별히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신기술 신산업 신업종 신모델이 미래 성장을 구동할 것이며 전기차와 직접회로 인공지능(AI) 양자통신 영역에서도 성과가 점점 더 현격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중국 굴기는 2025년에도 한층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게 분명하다.

공산당 일당 체제 중국이 마냥 선망의 대상일 수는 없지만 국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과 밝은 경제 비전으로 가득 채워진 2025년 중국 최고 지도자의 신년 메시지 만큼은 많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비슷한 시간대 한국 방송에서는 여전히 현실로 믿겨지지가 않는 비상 계엄과 내란 사태, 내란수괴로 지목된 탄핵 대통령 체포방안, 항공기 착륙 사고와 같은 참담하고 어두운 뉴스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어느모로 보나 2025년 새해를 맞는 대한민국의 풍경은 지도자의 희망찬 신년 메시지에 드러난 이웃나라 중국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다.

가뜩이나 차가운 날씨에 사람들의 심리가 점점 더 위축되고 마음속엔 자꾸 불안감만 커져간다. 갈 길은 바쁜데 꿈속에서 가위눌리듯 '주식회사 한국'은 깊은 수렁에 빠져 옴짝달싹 못하는 형국이다.

찝찝하게도  '떠오르는 중국, 저물어가는 한국' 의 그림자가 뇌리를 스친다. 많은 분야에서 이제는 한국이 거꾸로 중국을 쫒아가야하는 상황이 됐다. 마음 한 구석에선 공한증(恐漢症)이 스멀댄다.

계엄 난리통에 우리 국민들은 대통령 신년 메시지도 못듣고 경황없이 2025년 새해를 맞았다. '한국호'가 좌표도 없이 망망대해로 나선 꼴이다. 을사년 원단 아침, 나라가 속히 정상으로 복귀해 희망 담뿍한 대통령의 신년 축사를 듣게 되는 날이 오길 소망한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