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印증시, 美 이어 2대 IPO 시장 부상...中은 규제 강화 등으로 주춤

기사입력 : 2024년12월27일 16:27

최종수정 : 2024년12월27일 16:27

인도 증시 랠리 속 높은 평가가치 인정 기대감 높아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흐름 보일 것" 전망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가 올해 중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제 2대, 아시아 최대 기업공개(IPO) 시장이 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 정보 제공업체인 딜로직(Dealogic) 자료에 따르면, 인도 음식 배달 업체 스위기(Swiggy)와 현대자동차 등에 힘입어 인도 증시는 올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자금을 조달한 시장이 됐다.

KPMG 자료에서는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가 올해 미국의 나스닥과 홍콩증권거래소를 제치고 IPO 규모 기준 세계 1위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증시가 수년 연속 랠리를 펼쳐온 가운데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경제 성장세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인도 증시 상장을 재촉하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올해 인도 증시의 최대 IPO를 주간했던 코탁투자은행의 비 자야산카르 상무이사는 "올해는 인도 자본시장 역사상 가장 바쁜 해 중 하나였다"며 "가계가 인도 국내 주식 시장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매우 견고한' 국내 자금으로 인도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증시는 분명히 주목받고 있다"며 "중국은 새 기업 유치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해 세계 최대 IPO 시장이었던 중국은 올해 시들한 모습을 보였다.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IPO 및 자본조달 규모는 2023년의 약 480억 달러(약 71조원)에서 올 들어 이달 초 기준 75억 달러로 약 8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기업 상장 요건 강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다만 9월 말 발표된 부양책이 연초의 매도세를 진정시키며 유통 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BNP 파리바의 스칼렛 류 아시아·태평양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가는 "중국의 IPO 둔화는 당국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시장(발행 시장)과 2차 시장(유통 시장) 간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규제적 시도"라며 너무 많은 상장이 2차 시장 거래 활동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역외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는 IPO가 활발했다. 중국 가전 제조업체 미디어의 2차 상장 등을 포함해 홍콩 증시의 올해 IPO 규모는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의 60억 달러에서 67%가량 늘어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도 증시의 IPO 바람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뭄바이 소재 은행의 한 관계자는 "공급되는 주식의 품질은 알 수 없지만 시장이 긍정적이고 유동성이 있는 한 충분한 IPO 활동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는 지금의 상황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UBS의 개러스 맥카트니 주식 시장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내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IPO 활동이 정상화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중국에서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인도의 지속적인 성장 역시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오른쪽)과 인도증권거래소(NSE) 아쉬쉬 차우한 최고운영자(CEO)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동성당 프란치스코 교황 애도 물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선종한 가운데, 국내 명동대성당에 공식 조문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됐다. 조문을 하러 온 천주교 신자들은 애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명복을 빌었다.  22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가 마련됐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일반 조문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조문을 다녀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이날 공식 분향소에는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구요비 주교, 이경상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 조문 이후 일반인들의 조문이 시작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공식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제266대 故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깊은 영적 가르침과 믿음의 유산을 남기셨다"면서 "늘 겸손하고 소탈하신 모습으로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故프란치스코 교황께 깊은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신자인 유인촌 장관도 오후 3시 20분께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등 서울대교구 주교단이 22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된 프란치스코 교황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25.04.22 photo@newspim.com 적지 않은 비가 내리는 평일 낮 시간임에도 공식 분향소에는 천주교 신자들의 조문이 조용히 이어졌다. 번잡하거나 사람이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차분한 표정으로 분향소를 향하는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검은 복장으로 공식 분향소를 찾은 박 씨(70대, 여)는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평안하시길 빈다"고 애도했다. 신앙을 함께하는 이들과 동행한 그는 "예수님을 먼저 뵙고 조문하려고 한다"면서 예배당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2일 오후 지난 21일(현지시간)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조문객들이 추모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5.04.22 pangbin@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가운데, 22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영성센터 건물 외벽에 교황의 사진이 걸려있다. 2025.04.22 yym58@newspim.com 또 다른 천주교 신자 김 씨(60대, 여)는 "이렇게 빨리 가실 지 몰랐다. 제겐 비보로 다가왔다. 불과 며칠 전에 공식석상에서 말씀하셨던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그분 말씀을 하니 마음이 또 뭉클하다. 항상 가난한 이들을 돌보셨던 훌륭한 분이다. 부활절 다음날 돌아가신 게 분명 좋은 곳으로 가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언제까지 조문을 받을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향후 교황청에서 장례 일정을 정하면 그에 따라 조문 절차를 운영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2025-04-22 16:49
사진
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