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2차 회의
추미애 "내란 비호세력, 또 국민 선동"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는 20일 "국정안정을 위한 최선의 길은 내란 사건의 진실을 빨리 밝히고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추미애 의원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 2차 회의에서 "내란 비호세력이 증거 은폐 뿐만 아니라 또 한번의 국민 선동에 나서고 있다"며 "어제 윤석열의 40년 지기라고 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내란 수괴에 대한 해괴한 변호를 자처하고 있다"고 짚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윤석열내란 진상조사단 단장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24.12.16 choipix16@newspim.com |
이어 "그는 '국회의원 체포 지시가 있었느냐'는 기자 질문에 윤석열이 그러한 용어를 쓴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석열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이번 기회에 다 잡아들여라. 싹 다 정리해라'고 지시했다"며 "이런 중대한 증언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수사 기관은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달라"며 "윤석열의 내란은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과 노상원여 전 정보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에 의해 철저히 기획됐음이 연일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동석한 박선원 의원은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 직전, 여당인 국민의힘에 "2주만 버텨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늘 들어온 제보에 의하면 탄핵표결 직전에 용산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각측에 '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2주를 버텨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한다"라며 "늦으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1월까지 (탄핵 정국이) 이어져 그 기간 동안 내란 세력들이 새로운 계기를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소극적으로 보면 내란 핵심세력인 윤석열 등이 헌법재판소에에 대응할 논리와 대국민 선전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볼 수 있다"면서도 "더 확장하면 현재 국면을 뒤집기 위해 2주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재 상황은 전혀 녹록치 않다"며 "저들이 한 발 한 발 밀고 나오려는 꿈틀거림이 있다는 점을 보고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취재진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거부권을 쓴다면 탄핵할 계획도 있느냐"고 묻자 "국회가 추천한 것은 인사권 중에서도 소극적 인사권이기에 당연히 (임명) 해야하는 것"이라며 "거부권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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