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 추가 공격 자제를 요구하며 계속 공격 시 미국 지원이 끊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스라엘은 미국 반대에도 이란 석유화학 시설 등을 타격했고, 이란은 미사일로 맞대응하다가 상호 중단 조건으로 전면전 직전에서 물러섰다.
- 이번 사태는 이란과 합의를 서두르는 트럼프와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려는 네타냐후의 이해가 엇갈리며 양측 정치적 계산이 충돌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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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東 5개국·이란도 트럼프에 직접 연락…전면전 확산 우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계속 공격하면 혼자 싸우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행동 자제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Axios)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전 문턱까지 치달았던 지난 24시간 동안의 막후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이 8일 새벽 베이루트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습하면서 시작됐다.
미 당국자는 이스라엘군(IDF)이 공습 전 미 중부사령부(CENTCOM)에는 통보했지만 백악관에는 알리지 않았고, 이에 트럼프는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란은 예고대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고, 월요일 아침까지 두 차례 추가 공방이 이어지며 전면전 직전 상황까지 치달았다.

◆ 트럼프-네타냐후, 극적 막후 협상
이스라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저녁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보복 자제를 요청하며 "며칠 안에 이란과 합의를 성사시킬 수 있고, 실패하면 내가 직접 이란 공격을 주도할 수도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당장 대응하지 않으면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억제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된다며 반론을 펼쳤고, 통화는 결론 없이 끝났다.
한 미국 당국자는 "대통령은 분명히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그(네타냐후)는 자기 방식대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결국 네타냐후는 공격 강행을 결정했고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석유화학 시설과 테헤란 내 여러 목표물을 타격했다.
미군은 이스라엘의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란 미사일 요격 과정에서 이스라엘을 지원했다고 미국 국방 당국자들은 밝혔다.
◆ "비비, 조심해…혼자 남겨질 수 있어"
사태가 전면전에 가까워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네타냐후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비비(네타냐후 총리),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곧 혼자가 될 수도 있어"라고 직접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동 5개국도 자신에게 전화해 네타냐후를 말려 달라고 요청했고, 이란 측도 이스라엘이 멈추면 추가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결국 네타냐후는 이란이 공격하지 않는다면 자신도 물러서기로 동의하며 군 수뇌부에 대규모 추가 공격 취소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과 우라늄 농축을 중단시키는 훌륭한 합의가 될 것"이라며 조속한 서명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란 수석 협상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우리는 상대방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트럼프가 언급한 양해각서(MOU) 내용이 실제 합의된 사항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태는 이란과의 합의를 통해 전쟁 종식을 서두르는 트럼프 대통령과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려는 네타냐후 총리의 이해관계가 점차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한 미국 당국자는 "네타냐후는 정치적 생존을 위해 전쟁을 이어갈 유인이 있지만, 트럼프는 정치적으로 전쟁을 끝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