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맛있는 크리스마스 축제"…인산인해를 이룬 '컬리푸드페스타'

기사입력 : 2024년12월19일 15:19

최종수정 : 2024년12월19일 15:19

19일 마곡 코엑스 '컬리푸드페스타 2024' 방문해보니
평일에도 고객으로 인산인해…1시간 만에 2000명 방문
"오래 기다려도 선물 많이 줘서 좋아요" 증정품 한가득
블루보틀·포비베이글 등 오프라인 생소한 브랜드도 참여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오늘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고 주말 근무로 옮기고 왔는데 발 디딜 곳이 없네요. 그래도 선물을 많이 받아서 좋아요"(한모씨, 30대·남)

19일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컬리푸드페스타 2024'가 막을 올렸다. 행사 콘셉트는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이다. 행사에는 128개 파트너사, 230여 F&B브랜드가 참여했다. 신선식품,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에 컬리브랜드존까지 다채로운 카테고리가 준비됐다. '크리스마스' 이미지에 맞게 거대 트리도 행사장 중앙에 설치됐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컬리푸드페스타 내부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이번 행사는 숨겨진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기획됐다. 2024.12.19 whalsry94@newspim.com

이날 현장에는 페스타가 시작되는 11시 이전부터 대기 줄을 선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장 당시에는 여유롭던 부스도 곧 고객으로 가득 찼다. 이벤트를 진행하던 일부 부스에서는 1시가 채 되기도 전에 '사은품 증정 이벤트 종료'라는 팻말이 달렸다. 행사를 참여한 인원들에게 주려고 준비한 사은품이 모두 동났다는 뜻이다. 컬리 관계자에 따르면 1시간이 지난 12시 기준 2000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현장에서 만난 고객들은 모두 가방에 사은품 및 증정품을 가득 채우고 다녔다. 컬리 멤버십 VIP일 정도로 컬리를 자주 애용한다는 손모(50대·여) 씨는 "막상 와보니 선물도 많이 주고 너무 좋다"며 "여기서 돈 주고 구매한 건 하나도 없다. 이렇게 많이 받을 줄 알았으면 차를 갖고 올 걸 그랬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페스타를 방문한 이모(30대·남) 씨는 "여행 커뮤니티에서 재밌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얼리버드 티켓을 끊어 방문했다"며 "주말 근무라 평일에는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고객들은 저마다 아쉬운 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50대인 손 씨는 "젊은 친구들은 익숙하겠지만 나 정도 나이가 되면 인스타그램 계정도 없는 경우가 많다"며 "행사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한 게시물 태그 등 이벤트가 많아 몰라서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현장에서 만난 이모(30대) 씨의 장바구니. 사은품으로 가득 차 있다. 2024.12.19 whalsry94@newspim.com

이씨는 "왔는데 대기 줄이 너무 길어서 밖에서 한참 동안 기다려야 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들어오니 웰컴 존에서부터 선물을 한가득 줘서 마음이 금세 풀렸다"고 웃어 보였다. 그는 선물이 담긴 장바구니를 자랑스럽게 내보이기도 했다.

이커머스에서 식품사를 대상으로 이 정도 규모의 행사를 자주 개최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입점사 모두 이번 기회로 고객 접점을 늘이고 신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열을 다하고 있었다.

블루보틀, 모모스커피, 포비베이글 등 고객들 사이에선 유명하지만 다른 채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브랜드도 컬리페스타에는 모습을 드러냈다. 모모스커피 관계자는 "타사에는 입점하지 않았지만 컬리페스타는 작년에도 참여했고 올해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컬리가 다른 플랫폼과는 달리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스러우면서 소량만 판매하는, 성수동에서 유행할 것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브랜드도 컬리에는 부담없이 입점할 수 있다.

입뿐만 아니라 눈과 귀도 즐거웠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최현석·정호영·송하슬람(반찬셰프) 등 유명 셰프들이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간편식을 제공하며 방어 해체쇼 등 볼거리도 준비됐다. 이밖에 오징어게임이나 요정의집 콘셉트로 꾸민 부스도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오징어게임을 콘셉트로 꾸며놓은 비비고 부스.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비비고 부스에서는 오징어게임 협업 제품을 시식 코너를 마련했다. 2024.12.19 whalsry94@newspim.com

컬리는 작년 7월 진행한 1차 컬리푸드페스타 대비 이번 행사 규모를 두 배 늘렸다며 나흘간 3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컬리는 푸드페스타를 연말 정기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식품 경쟁력을 강조하고 충성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고객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2번째 진행하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자신만의 취향을 찾아가는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고스란히 체험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했다"며 "컬리와 128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든 연말 축제의 장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풍성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