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최초의 연장형 광역철도…출퇴근·통학 편의 향상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인 안심하양선이 오는 21일 새벽 첫 차 (하양→안심 방향 오전 5시 30분, 안심→하양 방향 오전6시07분)를 시작으로 운행을 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안심~하양 복선전철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의 연장 구간으로 비수도권 최초의 도시철도연장형 광역철도사업이다. 총 사업비 3728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 투입됐으며 2019년 4월 착공한 이후 약 5년 만에 완공했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안심~하양 복선전철 노선도 [자료=국토부 대광위] |
대구광역시 안심역과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역을 연결하는 8.89km 구간에 대구한의대병원과 부호, 하양역까지 3개 역을 신설한다. 이에 따라 대구 1호선은 연장 구간을 포함해 총 39.81km, 35개 역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개통으로 동대구와 하양 간 이동시간이 60분에서 32분으로 단축돼 출퇴근 편의 및 생활의 질이 크게 향상된다.
대구 동부와 경북 경산지역 간 1일 예상 이용자 수는 약 1만8000명으로 예상돼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는 경제·문화 공동체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광위는 철도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 향상 효과가 확산되도록 대구시 기존 버스 노선을 안심역과 경유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혼잡상황 관리 방안과 스마트 비상대응체계도 마련했다. 하양 연장구간 개통 이후 안심차량기지에 예비차량 1편성을 대기시키고 혼잡한 상황에 10분 내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마트 스테이션을 구축해 화재 발생 등 재난 및 긴급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화한다.
한편 강희업 국토부 대광위 위원장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조현일 경산시장과 함께 개통 전날인 20일, 하양역을 방문해 그간의 사업경과 및 계획을 보고받고, 열차를 시승하는 등 개통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희업 위원장은 "안심~하양 복선전철 개통은 대구와 경북을 잇는 새로운 연결 고리가 돼 교통인프라 발전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현재 착공을 준비중인 대구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건설사업(2030년 개통 예정)을 비롯한 대구 경북 지역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