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 압도적인 지지 8년 연속 1위... 야구 선수 톱10에 한 명도 없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8년 연속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스타로 뽑혔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1월 22∼25일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41명에게 올해 한국을 가장 빛낸 스포츠 선수를 자유 응답으로 두 명까지 뽑아달라고 물은 결과 손흥민이 70.7%의 압도적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뒤 10년 가까이 주전 자리를 지키며 2021~2022시즌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2016~2017시즌부터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변함 없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 [사진 = 로이터] |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하는 이강인(12.7%)이 2위를 차지했고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삐약이' 신유빈(10.4%)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8.2%), 남자 펜싱 오상욱(대전광역시청·8.0%), 축구 김민재(뮌헨·6.9%), 사격 김예지(5.3%), 양궁 김우진(청주시청·5.2%), 축구 황희찬(울버햄프턴·2.9%), 여자배구 김연경(흥국생명·2.5%)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야구 선수가 톱10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4%,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4%,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2.0%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야구는 올해 파리 올림픽 종목이 아니었고, 해외 진출 선수들의 활약상도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대신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탁구, 배드민턴, 펜싱, 사격, 양궁 선수들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