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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尹 공관 앞 '진격' 기습시위…경찰과 강력 대치

기사입력 : 2024년12월12일 19:00

최종수정 : 2024년12월12일 19:00

한남대로 내달려 공관 앞 도로 점거
"尹 저기 있냐"며 연이어 "퇴진", "구속" 외쳐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전체 한남동 공관으로 진격하자!"

선두의 호령과 함께 용산구 한강진역 3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막 대오를 맞추기 시작하던 시위대가 별안간 뜀박질을 시작했다.

저지선을 미처 확보하지 못한 경찰이 황급히 두 줄로 서서 시위대를 막아내려 했지만, 이들은 대열을 뚫고 북한남삼거리 도로를 내달려 서울한남초등학교와 볼보빌딩 사이 공관 출입로 앞에 집결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선두의 호령이 떨어지자 민주노총 시위대가 용산구 한강진역 3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대오를 맞추기 시작하던 시위대는 별안간 뜀박질을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공관 출입로 앞에 진입했다. 2024.12.12 dosong@newspim.com

12일 오후 5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공관에서 한쪽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이어갔다.

앞서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이들은 숙대입구역 인근 도로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대치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갈 수 없게 되자 민주노총은 한남동 공관으로 이동해 행진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지하철 등을 이용해 한강진역에 집결한 이들은 당초 한강진역 2번출구부터 한남동주민센터→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주한이탈리아문화원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레 진로를 바꿔 역 3번 출구에서 500m 떨어진 공관 출입로 앞으로 돌진했다.

경찰 기동대 등은 뒤늦게 인근 도로에 폴리스라인을 쳐, 시위대 일부는 돌진 중 선두와 떨어지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민주노총이 12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시위하고 있다. 2024.12.12 dosong@newspim.com

이후 도로 앞을 점거한 민주노총은 "윤석열 퇴진", "윤석열 구속" 등을 연이어 외치고 노래를 불렀다. 이들 앞에 경찰버스와 병력을 대거 배치한 경찰은 집시법 위반을 이유로 자진해산 요청 방송을 했지만, 건너편 도로를 돌파한 후발 시위대가 합류하며 시위대의 인원은 더욱 많아졌다.

일부 시위대는 공관 위치를 바라보며 "저 곳이 공관이냐", "바로 지척에 윤석열이 있는 거냐"며 헛웃음 짓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쯤 시청역 앞에 모인 민주노총 시위대 규모는 집회 측 추산 1만명이다. 다만 이동 중 인원이 나뉘면서 공관 앞에 모인 이들은 다소 감소한 모양새였다.

이날 시위대가 북한남삼거리로 향하는 한남대로를 점거해 해당 방향 교통에 장시간 불편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민주노총은 기습 시위를 벌인지 한 시간 만에 종료하고 여의도 촛불집회로 이동했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12일 민주노총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경찰이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2024.12.12 hello@newspim.com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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