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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계엄 국회 출동' 707특임단장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이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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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특전사 707특임단장 긴급 기자회견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의원 끌어내라 했다
실탄 휴대하지 않았고 저격수 배치 없었다"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박성준 기자 = 육군 특수전사령부 김현태(대령·육사 57기) 707특임단 단장은 9일 "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이라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군으로 국회 본관 진입 시도를 위해 출동해 현장을 지휘했던 707특임단장은 이날 아침 8시 30분 용산 국방부 맞은 편에 있는 전쟁기념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

특히 김 단장은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이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의원들을 끌어 내라'고 특전사에 지시했고, 실시간으로 이를 상황실에서 특전사령관과 여단장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국회에 동원된 부대원들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09 leemario@newspim.com

다만 김 단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국회 진입을 막고 있어 진입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김 단장은 "실제 창문을 넘어 내부로 들어간 인원은 12명"이라면서 "나머지 180여명의 부대원들은 스스로 올바르게 판단해 끝까지 테이저건, 공포탄 등 무기사용 없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덕적으로 행동했다"고 했다.

특히 김 단장은 "처음 지시받은 건 국회로 가라였다"면서 "국회 의사당과 의원회관으로 들었는데, 2개 건물 봉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곽종근(중장) 특전사령관으로부터) 첫 전화 받고 상황이 끝날 때까지 30통 이상 전화를 받았다"면서 "다른 여단장들까지 해서 사령관은 1시간 30분 동안 100통 이상 전화를 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지휘통제실에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계속 전화하고 있었다"면서 "그것을 들은 대로 지휘통제실에서 전달하기 급급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김 전 장관이 '야 빨리 들어가서 국회의원 끌어내라'고 말한 것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국회의원 모이고 있다' '150명 넘으면 안 된다' '막아라' '안되면 들어가서 끌어내릴 수 있겠냐' '현장에선 진입도 안됩니다'라는 말을 나눴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밤 11시 40분 넘어서 헬기 내렸고 후문 12시에 내렸고, 정문 몸싸움은 12시 30분까지 한 것으로 안다"면서 "12시에서 12시 30분 사이에 전화로 150명 넘으면 안 된다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부대에서 출발할 때부터 북한이란 말 없었다"면서 "빨리 가서 국회 봉쇄하고 확보하고 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하지만 현장에 도착해서 '진입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했을 때는 '알겠다. 무리하지 말아라'고 얘기했다"면서 "김 전 장관이 지시한 것을 사령관이 1차적으로 지휘통제실에서 지시한 것이며, 중간에 있는 여단장과 제가 중간 지휘관으로서 사령관과 소통하면서 현장 상황 보고했고, 현장 상황 보고받은 사령관은 지시받고 국민 안전 우선으로 지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곽종근(가운데) 특전사령관이 지난 6일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김병주(왼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유튜브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른쪽 국방위 소속 박선원 민주당 의원. [사진=김병주 의원 유튜브]

또 김 단장은 "실탄을 휴대한 사람은 없었다"면서 "저격수 배치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김 단장은 "부대원들은 평시 대기태세간 사용하는 총기와 장비, 복장과 당일 계획했던 비살상 무기를 휴대한 채 복장 그대로 나갔다"고 했다.

김 단장은 "권총과 본인 총 등 개인 휴대 총기 2점과 복장만 착용하고 이동했다"면서 "저격수도 자신의 전술 때문에 저격총을 가져간 것이지 탄통 안에도 저격수탄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제가 헬기별로 실탄은 한 통씩 통합 보관해서 별도 관리했다"면서 "개인별로 5.5, 6mm 10발 헬기별로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나머지 탄은 없고 나무 박스화된 통이 있는데 거기는 공포탄과 연습용 수류탄이라고 해서 많지 않았던 것 같고 한 30여 발 박스화해서 들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부대원들에게 국회의사당으로 출동하라고 지시한 것이 본인"라면서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197명의 현장 지휘관도 본인"이라고 했다.

김 단장은 "헬기를 타고 가장 먼저 국회에 도착한 것도 본인"이라면서 "건물을 봉쇄하라고 지시한 것도 본인"이라고 했다.

김 단장은 "부대원들은 죄가 없다"면서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에 따른 죄 뿐"이라고 했다.

김 단장은 "국민 여러분이 꼭 부대원들을 용서해 달라"면서 "707부대원들이 행한 모든 잘못은 지휘관인 제가 모두 지고 가겠다"고 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거나 연루된 현역 군인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김 단장도 포함됐다.

곽종근(중장·육사 47기) 전 육군 특전사령관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707특임단이 어디쯤 이동하고 있느냐'라는 이동 상황을 물어봤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정확한 시점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국회에 부대가 도착하기 이전에 윤 대통령이 전화를 직접 걸어와 받았으며 "부대가 이동 중"이라고만 답했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은 윤 대통령과 한 번 직접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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