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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계엄 건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누구…尹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10:37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16:15

육군 예비역 중장…대통령실 용산 이전 주도
초대 경호처장, 2년간 윤 대통령 최측근 보좌
올해 9월 6일 국방부장관으로 전격적으로 기용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충암고·육사 10년 후배
박종선 국방 777사령관, 충암고·육사 12년 후배
야당, 군내 '충암파''용현파' '계엄설' 거센 공세 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용현(65·육사 38기)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때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은 계엄 상황이 발생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계엄의 선포를 건의할 수 있다.

통상 합동참모본부가 계엄 업무를 담당하도록 돼 있어 김명수(대장·57·해사 43기)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 장관은 박안수(대장·56·육사 46기) 육군참모총장을 윤 대통령에게 추천해 임명됐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10월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1호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10.01 photo@newspim.com

계엄법상 계엄사령관은 현역 장성급 장교 중 국방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다.

윤 대통령에게 계엄을 건의한 김 국방장관은 대통령의 초대 경호처장을 지낸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다.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캠프 좌장 역할을 맡았다.

윤 대통령 당선 직후 최대 현안이었던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작업을 주도했다. 윤 정부 들어서도 2년간 초대 경호처장으로 윤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 핵심 측근이다.

올해 9월 6일 국방부 장관으로 전격 기용됐다.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임관해 육군 17사단장과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요직을 지냈다.

신원식(66·육사 37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보다 육사 1기수 후배다.

특히 김 장관은 윤석열정부에서 군(軍) 인맥 중 '육사 38기', 그리고 '충암파' '용현파'로 정치권의 공세와 세간의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국회 인사청문회와 국정감사,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야당의 거센 공세에 맞서 '윤석열정부 방어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해왔다.

사실상 윤석열정부와 윤 대통령의 '호위무사' 역할을 해왔다. 야당 국회의원들의 공세에 다소 거친 언사로 대응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국무위원이며 '충암파' 고교 1년 선배이며 최측근 참모이다. 

특히 2023년 11월 군 장성 정기 인사 때 중장으로 진급한 여인형(55·중장·육사 48기) 국군방첩사령관(전 국군기무사)이 김 장관의 육사와 충암고 10년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대북 통신·신호 감청부대인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777사령부(DSA)의 박종선(소장·육사 50기) 사령관도 육사 12년 후배이며 충암고 후배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 수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9.06 photo@newspim.com

이러한 군 내 '충암파' 요직과 맞물려 곽종근(육사 47기) 특전사령관, 이진우(육사 48기) 수방사령관, 여 방첩사령관과의 올해 봄 한남동 공관 회동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계엄설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물론 국민의힘 여권까지 야당의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며 그동안 강하게 반박하며 맞대응을 해왔다.

하지만 3일 윤 대통령이 김 장관의 건의를 받아 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과론적으로는 야당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합참 작전본부장 때 간이 침대를 갖다 놓고 일할 정도로 '워크 홀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두터워 쉬는 날에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언제든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장관은 평소 점잖은 외모에 아래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항상 상대를 배려하는 인품을 지녔다.

다만 군인정신인 대적관과 대북관, 야당의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비난에 대해서는 다소 강경하고도 거친 언사로 강력 반박하거나 맞받아쳐 왔다.

김 장관은 ▲경남 마산(65) ▲서울 충암고 ▲육사 38기 ▲육군본부 비서실장 ▲육군 1군사령부 작전처장 ▲육군 17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대통령 경호처장 등을 지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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