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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두바이에서 엿본 정의선 회장의 청사진 "제네시스, 중동, 모터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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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장 "모터스포츠 교훈 통해 더 나은 제네시스 만들 것"
제네시스, '고성능 완성차' 상징 모터스포츠 진출
'부의 상징' 중동, 북미에 이은 차세대 '블루오션'
원오브원 "오직 당신만의 하이엔드를 만듭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 레이싱의 목표는 기술, 내구성 등 모터스포츠의 교훈을 통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제네시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제시받았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글로벌 디자인 본부장) 겸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글로벌 '톱티어' 완성차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꿈이 12월에도 여전히 뜨거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화려하게 베일을 벗었다.

지난 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6일까지 두바이에서 엿본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 미래 청사진은 '제네시스, 중동, 모터스포츠, 원오브원(One of One)'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압축할 수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 제네시스,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 모터스포츠 공식 진출 선언

정 회장이 그리는 현대차그룹 미래의 주인공은 제네시스다. 제네시스는 정 회장이 부회장 시절 론칭해 지금까지도 혼을 담아 살피고 있는 정 회장의 시그니쳐 브랜드다. 그런 제네시스가 두바이에서 모터스포츠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4일(현지 시각)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제네시스 주요 관계자와 글로벌 각국 취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했다.

제네시스는 행사에서 '내구 레이스' 중심의 모터스포츠 참가 계획을 발표하고,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enesis Magma Racing)'과 함께 제네시스만의 고성능 기술력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GMR-001 하이퍼카(GMR-001 Hypercar)'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GMR-001 하이퍼카 X 그란 베를리네타 콘셉트(X Gran Berlinetta Concept) 2024.12.05 kimsh@newspim.com

'럭셔리'의 상징으로 글로벌 리더들의 대표 차량으로 자리매김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제네시스 도약 선언의 신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Mercedes-AMG)와 같이 '고성능 완성차'의 상징인 하이퍼카를 제작하고, 최고 권위의 모터스포츠 대회 출전을 통해 제네시스의 고성능을 입증해 이를 양산차로 확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현장에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 중 하나"라며 "매 순간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모터스포츠는 우리에게 하이퍼스피드 정신을 가지게 해 주면서, 대담하고 진보적인 브랜드를 추구하는 제네시스의 가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기에 앞으로 함께 그려 나갈 미래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행사 하루 뒤인 지난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진출에 대한 정의선 회장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현대차그룹은 전략적으로 적시에 올바른 결정을 잘 하는 기업이기에, 지원을 하겠다는 최고경영층의 답변을 받았고, 레이싱의 목표도 '기술, 내구성 등 모터스포츠의 교훈을 통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차량을 만드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제시받았다"고 전했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도 기자회견에서 "모터스포츠는 제네시스의 DNA에서 발산된 능력이 향상된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렇게 계속 더 나은 위상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양산차까지 전개되는 것이 목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모터스포츠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GMR-001 하이퍼카 'X 그란 레이서 콘셉트'(X Gran Racer Vision Gran Turismo Concept) 2024.12.05 kimsh@newspim.com

◆ '부의 상징' 중동, 북미에 이은 제네시스의 차세대 '블루오션'

제네시스가 하이퍼카를 공개한 아르마니 호텔은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에 있다. '오일 머니'를 대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아부다비 왕자 등으로 유명한 중동에서도 두바이는 '부의 상징'인 곳이다.

그런 두바이에서도 그 자체가 부(富)와 럭셔리의 대명사인 부르즈 할리파와 제네시스 하이퍼카는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고 제네시스의 미래 목표를 암시했다.

송민규 부사장은 제네시스 프리미어 행사를 두바이에서 개최한 이유에 대해 "중동은 제네시스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증명하는 장소다. 우리의 프로그램이 가장 적합한 곳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그것을 한국으로 들여올 것"이라며 "두바이는 중동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에서 제네시스 북미법인 클라우디아 마르케즈 COO(맨 오른쪽)가 GMR-001 하이퍼카 스케일 모델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2024.12.05 kimsh@newspim.com

송 부사장은 중동에서 공개한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이 북미 시장 공략 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에 "제네시스가 중장기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북미에서는 올해 11월 3.2% 점유율을 차지했는데 가장 빨리 크고 있는 회사고 국내에서도 지난해 대비 5%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제네시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던 2017년, 2018년 북미에서는 제네시스 고객의 80%가 현대차에서 왔는데 지금은 70~80%가 벤츠, BMW 등에서 오는 고객으로 고객층이 많이 달라졌다"며 "다양한 고객층 중 '하이 퍼포먼스'를 경험하고 원하는 고객들도 있는데 제네시스 마그마를 통해 그들이 경험했던 것에서 더 추가해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오마르 알주바이디(Omar AlZubaidi)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도 지난 5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제네시스 판매량 및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매년 100%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목표치를 7~10% 정도 높일 계획이며 이 또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고객은 고급스러움을 원한다. 판매되는 GV80의 90%는 가장 높은 풀옵션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이러한 특징에 맞춘 전략을 설정해 다른 세그먼트로 이동하거나 차량의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UAE 두바이 아르마니 호텔에서 전시한 (왼쪽부터) GV80 쿠페 마그마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마그마 콘셉트 차량. 2024.12.08 kimsh@newspim.comm.com

중동에서 가장 판매되는 모델은 G80과 GV70이며 판매 비율은 세단이 약 45%, SUV가 55%다. 제네시스는 현지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을 이룬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GV70과 GV80으로 현지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G80, G90 등 세단 모델로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중동 시장 판매 대수는 코로나가 심각했던 2020년(1078대), 2021년(2824대)을 지난 뒤 2022년 GMEA 설립과 함께 2022년 4602대, 2023년 6700대, 2024년 최종 목표 8000대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제네시스는 현재까지 중동 7개국에서 총 9개의 대리점을 통해 현지 시장에 브랜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이 중 5개 국가에 총 9개의 제네시스 전용 거점(사우디아라비아 3개, UAE, 이스라엘 각 2개, 바레인, 오만 각 1개)을 열며 공격적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이집트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신시장으로의 거점 확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중동에서 출시한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 '원오브원(One of On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 중동 유명 사업가 고객의 'G90 LWB(롱 휠베이스) 원오브원 차량. '2024.12.08 kimsh@newspim.com

◆ "오직 당신만의 하이엔드를 만듭니다"...원오브원으로 중동 '오일 머니' 잡는다

제네시스가 지난 2021년 중동에 처음 도입한 '원오브원'은 고객의 취향과 선호,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차량을 주문 제작, 판매하는 프로그램이다.

원오브원은 슈퍼카와 고급 차량에 관심이 많은 중동의 '오일 머니' 하이엔드 럭셔리 고객층을 사로잡을 제네시스의 현지 특화 전략으로 시작했다. 맞춤형 정장을 의미하는 '비스포크(bespoke)'를 자동차 영역에 구현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가 둘러본 두바이 제네시스 쇼룸 셰이크 자예드 로드(Sheikh Zayed Road)는 제네시스의 모토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잘 드러낸 전시장이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제네시스 쇼룸 셰이크 자예드 로드(Sheikh Zayed Road). [사진=제네시스] 2024.12.08 kimsh@newspim.com

두바이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쇼룸은 925㎡ 전시 공간에 현재 7대의 차량을 전시 중이었다. 그곳에서 단연 돋보이는 2대의 차량은 '원오브원' 차량과 '트와일라잇 에디션'이었다.

한 중동 유명 사업가 고객의 'G90 LWB(롱 휠베이스) 원오브원'은 서로 다른 블랙의 투톤으로 외장이 꾸며졌다. 상단 '블랙 매트(무광)'와 하단 '블랙(유광)'이 조합된 색상은 품격 있고 우아한 인상을 제공했다.

블랙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고급미, 세련미, 우아미를 가진 대표적인 색상으로, 투톤 블랙 색상은 고객의 강한 의지와 결단력 있는 성격을 반영함과 동시에 큰 명성을 추구하는 바람을 드러냈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중동 GCC 6개 국가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한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Twilight Edition)'. 단 20대만 출시됐다. 2024.12.08 kimsh@newspim.com

원오브원 외에 원오브원의 장인 정신과 기술을 집약해 완성한 '스페셜 에디션 바이 원오브원(Special Edition By One of One)'도 중동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걸프 협력 회의(GCC) 6개 국가(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전용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Twilight Edition)'은 중동 지역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단 20대만 제작됐다.

일출과 일몰 순간 중동 사막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은 트와일라잇 에디션은 쇼룸 입구에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트와일라잇'은 해와 달, 두 빛이 만나는 극적인 순간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중동과 한국의 문화가 제네시스에서 만나는 순간을 뜻한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50대를 중동 시장에 판매했다. 제네시스는 원오브원과 스페셜 에디션을 앞세워 중동 자동차 시장 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고유의 브랜드 영역을 현지에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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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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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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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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