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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네시스 아중동법인장 "K-문화, 제네시스 명성과 판매량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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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알주바이디 법인장 두바이 현지 인터뷰
"중동 고객 특징,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는 것"
"중동 점유율 약 10%...내년 판매 목표치 10% 높일 것"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예전에는 한국인에게도 '니하오'라고 인사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안녕하세요'를 말합니다"

오마르 알주바이디(Omar AlZubaidi)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은 "한국 문화의 인기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명성과 판매량을 높이며 제네시스가 'Made in Korea' 브랜드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마르 알주바이디(Omar AlZubaidi)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 [사진=제네시스] 2024.12.08 kimsh@newspim.com

알주바이디 법인장은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켐핀스키 더 블러바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단 현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고객은 고급스러움을 원한다. 판매되는 GV80의 90%는 가장 높은 풀옵션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이러한 특징에 맞춘 전략을 설정해 다른 세그먼트로 이동하거나 차량의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주바이디 법인장에 따르면 중동에서 가장 판매되는 모델은 G80과 GV70이며 판매 비율은 세단이 약 45%, SUV가 55%다.

제네시스는 현지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을 이룬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GV70과 GV80으로 현지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G80, G90 등 세단 모델로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중동에서 출시한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 '원오브원(One of On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 중동 유명 사업가 고객의 'G90 LWB(롱 휠베이스) 원오브원 차량. '2024.12.08 kimsh@newspim.com

알주바이디 법인장은 제네시스 판매량 및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매년 100%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목표치를 7~10% 정도 높일 계획이며 이 또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네시스의 중동 시장 판매 대수는 코로나가 심각했던 2020년(1078대), 2021년(2824대)을 지난 뒤 2022년 GMEA 설립과 함께 2022년 4602대, 2023년 6700대, 2024년 최종 목표 8000대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는 "중동 내 제네시스 점유율은 약 10% 정도를 기록하고 있고 국가마다 점유율 차이는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 성과를 보이는 시장으로 약 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에서 수년 동안 대형 브랜드들 사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중동 GCC 6개 국가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한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Twilight Edition)'. 단 20대만 출시됐다. 2024.12.08 kimsh@newspim.com

알주바이디 법인장은 만 37세로 토요타 등을 거친 후 지난 2015년 12월 현대차 아중동권역 본부 소속으로 합류했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제네시스에서 근무 중이다.

제네시스는 하이엔드, 럭셔리 자동차 시장이 견고하게 성장 중인 중동 시장에서 지난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에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Genesis Middle East & Africa)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재까지 중동 7개국에서 총 9개의 대리점을 통해 현지 시장에 브랜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이 중 5개 국가에 총 9개의 제네시스 전용 거점(사우디아라비아 3개, UAE, 이스라엘 각 2개, 바레인, 오만 각 1개)을 열며 공격적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이집트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신시장으로의 거점 확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중동 법인에서는 제네시스 전 차종(세단: G70, G80, G90/G90 LWB, SUV: GV70, GV80, GV80 쿠페, 전동화 모델: GV60, GV70 EV, G80 EV)을 판매하고 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마르 알주바이디(Omar AlZubaidi)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 [사진=제네시스] 2024.12.08 kimsh@newspim.com

다음은 오마르 알주바이디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중동에서 제네시스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연령대나 특징은. SUV나 세단의 비중 또는 인기 차종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은 G80과 GV70이고, 비율은 세단이 약 45%, SUV가 55%다. 우리 고객의 특징은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는 것이다. 판매되는 GV80의 90%는 가장 높은 풀옵션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특징에 맞춘 전략을 설정해 다른 세그먼트로 이동하거나 차량의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 우리의 타깃 고객 연령층은 30대와 40대다. G90의 경우는 50대까지 포함하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써 제네시스는 경쟁사로부터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고 있다.

-더운 기후 지역 고객이 선호하는 컬러 등 옵션은. 한국 판매 차량과 다르게 제작하는 부분이 있는지. 차량의 틴팅(햇빛 차단이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차량의 유리에 특수한 필름을 붙이는 작업)은 어떤 식으로 제공되는지.

▲신차의 전반적인 품질 점검은 물론이고, 중동의 가혹한 기후에서 차량을 테스트하기 위해 아중동 품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에어컨 시스템도 테스트하고, 지역에 따라 시스템 세팅을 조정하기도 한다. 내장 색상의 경우 검정색, 특히 가죽은 태양열로 인해 더워지기 때문에 선호되지 않고 밝은 색이 주로 선호된다. 주로 '카멜 브라운' 색상 선호도가 높은데, 사막과 낙타가 있는 지역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틴팅의 경우 대부분의 고객이 전시장에서 틴팅 옵션을 요구한다. 틴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국가별 규정에 따라 다르기에 지역마다 상이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경우 틴팅 기능은 없지만 열을 차단해 차량 온도를 낮춰주는 열 차단 필름을 부착한다.

-올해 중동 제네시스 판매 목표가 8000대다. 달성률이 어느 정도인지. 내년이나 중장기 판매 목표가 어떻게 되는지. 최근 중동 내 제네시스 점유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매년 100%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목표치를 7~10% 정도 높일 계획이며 이 또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시장을 찾아 공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하자면 코로나19 기간은 브랜드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한 시간으로 활용했다. 특정 고객층의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자 했고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고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처음에는 힘든 일도 있었지만 꾸준히 전략을 펼쳐나간 덕분에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이 점차 상승했다. 중동 내 제네시스 점유율은 약 10% 정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가마다 점유율 차이는 있다. 중동 지역 중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 성과를 보이는 시장으로 약 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바레인도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시장마다 다르지만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년 동안 그곳에 있던 대형 브랜드들 사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초기 입소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하는 데 있어서 차량을 초기에 공급받았던 고객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부분은.

▲초기에 왕족 등 VIP 대상 판매 시, 차량을 테스트 운전한 고객 중 '97%'가 차량을 구매했다. 이는 제네시스의 품질, 디자인, 럭셔리한 감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중동은 운전자가 차량을 먼저 테스트한 후 구매하는 문화가 있어 현재는 더 많은 고객이 제네시스 차량을 먼저 경험할 수 있고 차를 구매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판매된 원오브원은 어떤 모델이며 가장 비쌌던 모델은. 또한 아프리카 지역 상황과 전략은.

▲원오브원은 '누구도 살 수 없고, 그들만이 살 수 있는 차', 즉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시작했다. 가장 비싼 모델은 45만 달러(한화 약 6억4000만 원)에 판매된 G90 롱 휠베이스다. 그 뒤에 GV80 쿠페, GV80 트와일라잇과 같은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가격은 15만~20만 달러(한화 약 2억1000만~2억9000만 원)다. 아중동 시장은 이론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국가가 72개국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한 최적의 때와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 중동, 한국, 유럽인들이 신혼여행지로 방문하는 '모리셔스'에는 출시했다. 판매량은 적을지라도 브랜드를 알리고, VIP를 위한 차량으로 활용돼 전 세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출시를 결정했다. 나머지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확장하고 있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EU 규제나 EU와의 FTA로 인해 여러 어려움이 있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단순히 진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강자가 되기 위한 전략으로 접근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방식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중동 정부 및 경찰 차량 공급 관련 전략은.

▲우리는 현지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차의 경우 두바이 경찰은 주로 고급 지역이나 관광 명소에서 활동한다. 이는 모든 럭셔리 브랜드가 선호하는 시장이다. 경찰 당국은 GV80에 얼굴 인식 및 번호판 인식 기능 등을 탑재해 스마트 순찰차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인체 분석 시스템을 추가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바이 럭셔리 경찰 차량에 처음으로 도입된 스마트 기능이다.

-중동 지역이 선호하는 첨단 사양은.

▲현재 커넥티비티 도입을 위해 연구 중이며, 이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는 6개국이 있어, 각 지역의 규정을 준수하며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항상 현지화를 통해 차량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무슬림들이 기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차량이 기도 방향을 알려준다. 이러한 현지화 노력은 제네시스가 중동 지역 고객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방탄차를 포함한 현지 이색 마케팅은 무엇이 있나.

▲방탄 기능은 장갑 차량(armored car)에 해당한다. 특히 안전을 중시하는 아랍권 사업가들이 이러한 차량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여 세그먼트를 확장하고 있다. 모든 차량은 중동 지역의 품질 및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철저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방탄 차량과 관련된 마케팅 전략은 GCC 지역보다는 주로 그 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서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네시스만의 한국적인 요소가 아중동 시장에서 어필이 되는지.

▲예전에는 한국인에게도 '니하오'(안녕하세요를 뜻하는 중국어)라고 인사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안녕하세요'를 말한다. K팝과 K드라마 등이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저의 영국인 장모님도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다. 한국 문화의 인기는 브랜드의 명성과 판매량을 높이고, 제네시스가 'Made in Korea' 브랜드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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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 5G 요금제 나온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 3사 대표가 첫 공식 회동에서 2만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AI 서비스 공동 개발에 합의하며, 통신 산업의 민생 기여와 AI시대 선도를 위한 민관협력의 출발점을 공식 선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가 9일 오후 2시 과총회관에서 이동통신 3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통신 요금 체계 개편과 AI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SK텔레콤과 KT의 신임 대표 공식 취임 후 부총리와 이통3사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로, 급변하는 통신 환경 속에서 국민 신뢰 회복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4.09 gd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합의 사항은 통신 요금 체계 개편이다. 이통3사는 어르신 대상 음성·문자 서비스 확대와 함께 2만원대 5G 요금제를 포함한 통합요금제를 신속히 출시하기로 했다. AI 활용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을 보장하는 정부의 기본통신권 정책에 대해 이통3사 모두 공감을 표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미래 협력 측면에서는 통신사 플랫폼을 활용한 독자 AI 모델 기반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AI 네트워크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R&D와 대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며, 이통3사도 AIDC 투자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네트워크 투자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시대를 뒷받침할 차세대·지능형 네트워크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통3사의 통신 본연의 투자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이어 "지난해 해킹 사태를 겪으며 통신사들의 책임과 역할의 무게가 더욱 분명해졌다"며 "이제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골탈태 수준의 쇄신과 기여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하철 와이파이의 LTE에서 5G로의 고도화, 고속철 품질 개선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산불·화재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소방청 긴급구조 통신이 상용망에서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 직후 이통3사는 국민 신뢰 회복, 민생 기여, 미래 선도를 위한 쇄신 의지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늘 간담회 의제들이 일회성 논의에 그치지 않도록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가 현장에서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은 국민 생활과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만큼, 통신 산업이 민생 안정과 AI시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4-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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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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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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