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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네시스 아중동법인장 "K-문화, 제네시스 명성과 판매량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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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알주바이디 법인장 두바이 현지 인터뷰
"중동 고객 특징,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는 것"
"중동 점유율 약 10%...내년 판매 목표치 10% 높일 것"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예전에는 한국인에게도 '니하오'라고 인사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안녕하세요'를 말합니다"

오마르 알주바이디(Omar AlZubaidi)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은 "한국 문화의 인기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명성과 판매량을 높이며 제네시스가 'Made in Korea' 브랜드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마르 알주바이디(Omar AlZubaidi)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 [사진=제네시스] 2024.12.08 kimsh@newspim.com

알주바이디 법인장은 지난 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켐핀스키 더 블러바드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단 현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고객은 고급스러움을 원한다. 판매되는 GV80의 90%는 가장 높은 풀옵션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이러한 특징에 맞춘 전략을 설정해 다른 세그먼트로 이동하거나 차량의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주바이디 법인장에 따르면 중동에서 가장 판매되는 모델은 G80과 GV70이며 판매 비율은 세단이 약 45%, SUV가 55%다.

제네시스는 현지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을 이룬 럭셔리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GV70과 GV80으로 현지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G80, G90 등 세단 모델로 럭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중동에서 출시한 맞춤형 차량 제작 서비스 '원오브원(One of One)'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 중동 유명 사업가 고객의 'G90 LWB(롱 휠베이스) 원오브원 차량. '2024.12.08 kimsh@newspim.com

알주바이디 법인장은 제네시스 판매량 및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매년 100%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목표치를 7~10% 정도 높일 계획이며 이 또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네시스의 중동 시장 판매 대수는 코로나가 심각했던 2020년(1078대), 2021년(2824대)을 지난 뒤 2022년 GMEA 설립과 함께 2022년 4602대, 2023년 6700대, 2024년 최종 목표 8000대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는 "중동 내 제네시스 점유율은 약 10% 정도를 기록하고 있고 국가마다 점유율 차이는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 성과를 보이는 시장으로 약 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에서 수년 동안 대형 브랜드들 사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제네시스가 중동 GCC 6개 국가 첫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한 'GV80 트와일라잇 에디션(Twilight Edition)'. 단 20대만 출시됐다. 2024.12.08 kimsh@newspim.com

알주바이디 법인장은 만 37세로 토요타 등을 거친 후 지난 2015년 12월 현대차 아중동권역 본부 소속으로 합류했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제네시스에서 근무 중이다.

제네시스는 하이엔드, 럭셔리 자동차 시장이 견고하게 성장 중인 중동 시장에서 지난 2022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비즈니스 베이에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Genesis Middle East & Africa)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현재까지 중동 7개국에서 총 9개의 대리점을 통해 현지 시장에 브랜드 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이 중 5개 국가에 총 9개의 제네시스 전용 거점(사우디아라비아 3개, UAE, 이스라엘 각 2개, 바레인, 오만 각 1개)을 열며 공격적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이집트 등 중동 및 북아프리카 신시장으로의 거점 확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중동 법인에서는 제네시스 전 차종(세단: G70, G80, G90/G90 LWB, SUV: GV70, GV80, GV80 쿠페, 전동화 모델: GV60, GV70 EV, G80 EV)을 판매하고 있다.

[두바이=뉴스핌] 김승현 기자 = 오마르 알주바이디(Omar AlZubaidi)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 [사진=제네시스] 2024.12.08 kimsh@newspim.com

다음은 오마르 알주바이디 제네시스 아중동법인(GMEA) 법인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중동에서 제네시스를 구입하는 소비자의 연령대나 특징은. SUV나 세단의 비중 또는 인기 차종은.

▲가장 많이 판매되는 모델은 G80과 GV70이고, 비율은 세단이 약 45%, SUV가 55%다. 우리 고객의 특징은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는 것이다. 판매되는 GV80의 90%는 가장 높은 풀옵션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특징에 맞춘 전략을 설정해 다른 세그먼트로 이동하거나 차량의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 우리의 타깃 고객 연령층은 30대와 40대다. G90의 경우는 50대까지 포함하고 있다. 지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써 제네시스는 경쟁사로부터 많은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고 있다.

-더운 기후 지역 고객이 선호하는 컬러 등 옵션은. 한국 판매 차량과 다르게 제작하는 부분이 있는지. 차량의 틴팅(햇빛 차단이나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차량의 유리에 특수한 필름을 붙이는 작업)은 어떤 식으로 제공되는지.

▲신차의 전반적인 품질 점검은 물론이고, 중동의 가혹한 기후에서 차량을 테스트하기 위해 아중동 품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에어컨 시스템도 테스트하고, 지역에 따라 시스템 세팅을 조정하기도 한다. 내장 색상의 경우 검정색, 특히 가죽은 태양열로 인해 더워지기 때문에 선호되지 않고 밝은 색이 주로 선호된다. 주로 '카멜 브라운' 색상 선호도가 높은데, 사막과 낙타가 있는 지역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틴팅의 경우 대부분의 고객이 전시장에서 틴팅 옵션을 요구한다. 틴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국가별 규정에 따라 다르기에 지역마다 상이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경우 틴팅 기능은 없지만 열을 차단해 차량 온도를 낮춰주는 열 차단 필름을 부착한다.

-올해 중동 제네시스 판매 목표가 8000대다. 달성률이 어느 정도인지. 내년이나 중장기 판매 목표가 어떻게 되는지. 최근 중동 내 제네시스 점유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매년 100%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에는 목표치를 7~10% 정도 높일 계획이며 이 또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시장을 찾아 공략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전후를 비교하자면 코로나19 기간은 브랜드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한 시간으로 활용했다. 특정 고객층의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자 했고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고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처음에는 힘든 일도 있었지만 꾸준히 전략을 펼쳐나간 덕분에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이 점차 상승했다. 중동 내 제네시스 점유율은 약 10% 정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국가마다 점유율 차이는 있다. 중동 지역 중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큰 성과를 보이는 시장으로 약 13%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바레인도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시장마다 다르지만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년 동안 그곳에 있던 대형 브랜드들 사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초기 입소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하는 데 있어서 차량을 초기에 공급받았던 고객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부분은.

▲초기에 왕족 등 VIP 대상 판매 시, 차량을 테스트 운전한 고객 중 '97%'가 차량을 구매했다. 이는 제네시스의 품질, 디자인, 럭셔리한 감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중동은 운전자가 차량을 먼저 테스트한 후 구매하는 문화가 있어 현재는 더 많은 고객이 제네시스 차량을 먼저 경험할 수 있고 차를 구매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판매된 원오브원은 어떤 모델이며 가장 비쌌던 모델은. 또한 아프리카 지역 상황과 전략은.

▲원오브원은 '누구도 살 수 없고, 그들만이 살 수 있는 차', 즉 고급스러움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시작했다. 가장 비싼 모델은 45만 달러(한화 약 6억4000만 원)에 판매된 G90 롱 휠베이스다. 그 뒤에 GV80 쿠페, GV80 트와일라잇과 같은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들의 평균 가격은 15만~20만 달러(한화 약 2억1000만~2억9000만 원)다. 아중동 시장은 이론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국가가 72개국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한 최적의 때와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 중동, 한국, 유럽인들이 신혼여행지로 방문하는 '모리셔스'에는 출시했다. 판매량은 적을지라도 브랜드를 알리고, VIP를 위한 차량으로 활용돼 전 세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출시를 결정했다. 나머지 아프리카 지역으로도 확장하고 있지만, 일부 시장에서는 EU 규제나 EU와의 FTA로 인해 여러 어려움이 있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단순히 진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강자가 되기 위한 전략으로 접근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방식으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중동 정부 및 경찰 차량 공급 관련 전략은.

▲우리는 현지 정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차의 경우 두바이 경찰은 주로 고급 지역이나 관광 명소에서 활동한다. 이는 모든 럭셔리 브랜드가 선호하는 시장이다. 경찰 당국은 GV80에 얼굴 인식 및 번호판 인식 기능 등을 탑재해 스마트 순찰차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인체 분석 시스템을 추가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바이 럭셔리 경찰 차량에 처음으로 도입된 스마트 기능이다.

-중동 지역이 선호하는 첨단 사양은.

▲현재 커넥티비티 도입을 위해 연구 중이며, 이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동 지역에는 6개국이 있어, 각 지역의 규정을 준수하며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항상 현지화를 통해 차량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예를 들어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무슬림들이 기도 방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차량이 기도 방향을 알려준다. 이러한 현지화 노력은 제네시스가 중동 지역 고객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방탄차를 포함한 현지 이색 마케팅은 무엇이 있나.

▲방탄 기능은 장갑 차량(armored car)에 해당한다. 특히 안전을 중시하는 아랍권 사업가들이 이러한 차량을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여 세그먼트를 확장하고 있다. 모든 차량은 중동 지역의 품질 및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철저히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방탄 차량과 관련된 마케팅 전략은 GCC 지역보다는 주로 그 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에서도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제네시스만의 한국적인 요소가 아중동 시장에서 어필이 되는지.

▲예전에는 한국인에게도 '니하오'(안녕하세요를 뜻하는 중국어)라고 인사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안녕하세요'를 말한다. K팝과 K드라마 등이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저의 영국인 장모님도 넷플릭스로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다. 한국 문화의 인기는 브랜드의 명성과 판매량을 높이고, 제네시스가 'Made in Korea' 브랜드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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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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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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