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면 5명, 해임 4명, 강등 5명, 정직 31명...조직 쇄신 나서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측량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감사결과 측량정보를 유출한 직원 45명을 적발해 중징계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LX공사는 경중에 따라 파면 5명, 해임 4명, 강등 5명, 정직 31명의 징계를 내리며 조직 내 기강 확립과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다졌다.
LX공사 전경[사진=뉴스핌DB] 2024.12.06 gojongwin@newspim.com |
LX공사는 지난 8월26일부터 10월25일까지 공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측량정보 유출 여부에 대한 전면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결과 A씨는 기준점 좌표 등 측량정보 72건을 측량업체에 유출했고, B씨는 소속된 기관이 아닌 지역의 측량파일 35건을 측량업체에 유출해 모두 파면됐다.
LX공사는 지적측량(분할·경계복원 등)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측량정보의 외부 유출 시 토지 경계 분쟁 발생, 측량정보 일관성의 어려움, 시장의 질서 교란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LX공사는 이번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측량정보 유출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했다.
LX공사는 측량정보를 유출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여 엄중 처벌하고 국토교통부에 측량정보를 유출한 지적기술자의 업무 정지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측량정보 유출 근절을 위해 자료 자동 암호화 설정 등 최고 수준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업무 관련 자료를 시·군·구 등 외부 제출 시에도 상급자 승인 후 암호를 해제하는 등 접근 권한을 강력히 제한한다.
한편, LX공사는 이번 측량정보 유출사건을 계기로 4600여 명의 전 직원들로부터 자정 결의 서약서를 받았으며, 앞으도 측량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어명소 사장은 "지적측량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앞으로 측량정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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