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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베센트"...트럼프 차기 재무장관 지명에 월가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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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헤지펀드 설립자인 스콧 베센트를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하자 월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베센트가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및 무역 정책 공약을 이행하면서도 정부 차입을 제한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재무장관으로 거론됐던 다른 인사에 비해서 덜 극단적인 정책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주식 및 채권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16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8.44포인트(0.67%) 오른 4만4594.9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36포인트(0.14%) 전진한 5977.70, 나스닥 종합지수는 14.94포인트(0.08%) 상승한 1만9018.60을 각각 가리켰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이날 2%대 강세를 보이며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는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1.5bp(1bp=0.01%포인트(%p)) 내린 4.295%, 2년물은 6.6bp 하락한 4.303%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주식과 채권 시장의 강세는 베센트의 차기 재무장관 소식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됐다. 베센트는 점진적인 관세 도입과 감세를 주장해 왔으며 정부 지출 삭감을 통한 재정 적자 문제 해결을 강조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감세가 자신의 우선순위이며 지출을 삭감하고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사진=블룸버그]2024.11.26 mj72284@newspim.com

금융시장과 거시 경제에 대한 베센트의 깊은 이해 역시 시장이 반기는 대목이다. 에버코어 ISI의 새라 비안치 국제 정치 및 공공정책 수석 전략가는 "금융시장 및 경제에 대한 베센트의 깊은 이해도를 감안할 때 이번 지명은 시장을 즐겁게 할 것"이라면서 "특히 트럼프 정부가 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신의 편에 둬야 할 채권시장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에는 베센트보다 더 나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설립자는 "베센트는 차기 정부에 상당한 경제와 시장의 신뢰를 부여한다"며 "이것은 시장의 '트럼프 풋' 견해를 강화하며 이것은 차기 백악관이 주식이 좋은 수익률을 내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식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후 대체로 강세를 보여왔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장기화와 고성장 기대가 반영돼 금리가 상승해 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베센트의 지명 이후 다소 해소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지 모자를 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4.11.26 mj72284@newspim.com

베센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다음 날 CNBC와 인터뷰에서 당선인의 의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동시에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당시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나는 그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것을 정말 원치 않는다는 것을 보장한다"면서 "채권시장이 트럼프 2.0 인플레이션을 우려한다고 보지 않으며 성장 동력을 향한 견조한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고율 관세 부과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 베센트는 단기적인 조정 이상의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야기 해온 다른 인플레이션 하락 정책과 함께 가격 조정을 생각하면 우리는 연준이 선호하는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아래로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코샤뱅크의 션 오즈번 수석 외환 전략가는 "베센트는 차기 정부 정책을 잠재적으로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로 간주한다"며 그가 관세에 대해 점진적인 접근을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언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베센트 지명이 무역 전쟁과 관세에 대한 새로운 집중으로 인한 잠재적 낙진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지만, 더 극단적인 시나리오 일부를 제거함으로써 시장은 확실히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어느 정도 편안함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국가 부채 및 재정적자 확대를 해결하기 위해 베센트 지명자는 3%의 성장률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미만의 재정 적자, 30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시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워싱턴 정책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가 경제 성장과 상당한 예산 감축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면 시장이 그것을 긍정적으로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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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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