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영국 외무부, 차이잉원 前 대만 총통 방문 무산시켜… "우리 장관 訪中에 영향 줄까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이 지난달 영국을 방문해 상·하원에서 연설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영국 외무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들어 무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초 총선에서 14년 만에 정권을 잡은 영국 노동당 정부는 이전 보수당 정부와 달리 그동안 소원했던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이 지난 2023년 8월 8일(현지시간)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안보 회의 '카이다거란(凱達格蘭)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08 wonjc6@newspim.com

영국 일간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차이잉원 전 총통이 지난 10월 1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영국 외무부가 개입하면서 일정은 취소됐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측은 지난 8월 영국 상·하원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 "차이잉원 전 총통이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런던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 기간 중에) 영국 의회의 초청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알고 싶다"고 했다. 

편지는 "차이잉원 전 총통이 영국 의원들에게 연설하고 하원의장실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을 매우 가치있게 여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영국 외무부는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당시 영국 외무부 영연방개발청(FCDO)은 당시 대만 측에 "라미 장관이 중국에 친선 방문할 예정이다. 이 방문이 무산될 수 있으니 (차이잉원 전 총통의 영국 방문을) 잠시 연기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결국 차이잉원은 영국 대신 프랑스 의회를 방문했다.

가디언은 "차이잉원이 내년 봄 영국 의회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때에는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이 예정돼 있다"면서 "영국 정부는 두 일정이 충돌하지 않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보수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프리티 파텔 전 재무장관은 "노동당 정부가 중국의 지정학적 위협에 대한 영국의 목소리를 억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노동당 정부는 최근 중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라미 외무장관이 지난 10월 18~19일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달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을 열었다. 

당시 스타머 총리는 "양국 간에 광범위한 공통 이익이 있다"면서 "영국은 중국과 경제 무역과 과학기술, 금융, 교육,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교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