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당선으로 촉발된 강달러에 '1달러=1유로화' 패리티 전망↑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9:43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20:18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촉발된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에 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로화는 약세를 보임에 따라 1달러와 1유로 가치가 동등해지는 유로 패리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달 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완전히 장악하는 '레드 스위프'가 현실화하자 달러의 강세에 불이 붙으며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지난주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유로화는 급격히 하락하며 지난 14일에는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유로당 1.05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두 달 전만 해도 1유로는 약 1.17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관세, 세금과 이민 정책 등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이로 인해 미국에서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며 미 달러의 강세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제임스 라일리는 "트럼프의 승리 이후 유로화는 많은 통화 중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러한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2025년 말경에는 1유로의 가치가 1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는 유로 패리티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을 신속히 이행할 경우 1유로가 0.95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 리서치 헤드는 "트럼프의 정책이 강력하고 빠르게 시행되고, 유럽이나 중국의 대응 조치가 없다면 유로/달러는 패리티를 넘어 0.95달러나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당초 약속보다 완화된 접근 방식을 택하고 중국에 당초 경고한 60% 대신 3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고 예상보다 온건한 이민 정책 등을 시행한다면 유로가 1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는 데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유로가 1달러 밑으로 내려갈지 여부를 둘러싸고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바클리즈, 골드만삭스 등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유럽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로가 1달러 수준까지는 밀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최근 유로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것은 지난 2022년으로, 당시 유럽은 경기 침체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이에 따른 에너지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 속 강세를 보였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