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0월 물가상승률이 2.0%로 확정됐다. 지난달 말 발표됐던 예비치와 같은 수치이다. 전달 1.7%에서 0.3%포인트 올랐지만 정책 목표인 2.0%를 상회하지는 않았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19일(현지시간)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9월 3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다시 2%에 올라섰다.
주요국 중에선 독일이 2.4%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1.6%, 이탈리아는 1.0%, 스페인은 1.8%였다. 가장 낮은 나라는 슬로베니아(0.0%)였고, 루마니아(5.0%)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로스타트는 "연간 물가상승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분야는 서비스업(+1.77%포인트)이었고, 식품과 주류, 담배 등이 각각 +0.56%포인트로 뒤를 이었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2.7%를 기록했다.
금융 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낮추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유로화 동전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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