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군수물자 지원 동향 파악"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4:39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14:39

"북한군, 10월 하순경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일부는 전투 참여"
"北, 미사일 이어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등 추가 수출"
"최선희, 러·북 관계 과시 목적으로 러시아 방문…김정은 방문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가정보원(국정원)은 20일 "11군단 병력 중심으로 구성된 북한 파병군 1만 1000여명은 러시아 동북부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10월 하순경에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군이 군수물자들을 추가로 지원, 수출하고 있는 동향이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11.20 pangbin@newspim.com

국정원은 "현재 러시아의 공수여단이나 해병대에 배속되어서 전술 및 드론 대응 훈련을 받고 있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다만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포로나 투항 그리고 사상자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상충하는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은 "군수물자를 추가로 지원, 수출하고 있는 동향이 파악됐다"며 "북한이 포탄, 미사일에 이어서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이들 무기는 러시아가 기존에 사용하지 않는 무기들이기 때문에 운용 교육이나 정비를 위해서 북한 병력도 함께 파견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군 파병 규모에 대해서는 "1만 9000명에서 1만 2000명 사이로 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나 다른 나라들이 볼 때 수치가 조금 더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군수 장비들이 같이 가 있는데 운영에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수치도 지속적으로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서 수치의 유동성은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최 외무상은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흔들림 없는 러시아와 북한 관계를 과시할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러 기간에는 러시아, 북한 간 첫 외무장관 전략대화를 11월 1일 실시했고 이것은 신조약에 따른 전략적 협력 확대와 반미연대 강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서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주목될 점은 러시아 측에서 최초에는 난색을 표명하던 푸틴과의 면담을 11월 4일에 성사시켜냈는데, 이것은 체류 일정을 하루 이틀 더 연장해 가면서까지 푸틴을 만나고자 했던 북한의 노력이 돋보였고 휴일에 만난 것으로 추측되는데 그 정도로 중요한 사안들이 논의되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파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면담에서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이야기들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단순히 의전용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제시됐고,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도 있지 않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정원은 "앞으로 북한이 어떠한 무기 혹은 장비나 기술을 받아올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밀착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미국이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며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사용해 러시아를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외교·안보적 측면도 있겠으나, 정무적 판단이 개입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신정부와 바이든 정권 사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 입장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균형을 잘 잡겠다"고 전했다.

rkgml9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