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격차 해소·의대 유치로 동등한 의료 혜택 보장 촉구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 도서지역 주민들이 교육과 의료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전남도의회 이철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완도1)은 7일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 도서지역에 총 2165개의 섬이 있으며, 그중 유인도가 271개, 무인도 1894개"라며 "도서 지역 주민들은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교육과 의료 접근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 이철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완도1). [사진=전남도의회] 2024.11.08 ej7648@newspim.com |
이어 "전남도에서 도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사업이 없다"며 "섬에 사는 이유만으로 교육 뿐만아니라 의료 혜택도 부족하다" 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인구소멸을 막고 전남의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응급환자 발생시 환자 후송 등에 있어서 심각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며 "전남도는 도서지역 교육·의료에는 관심이 있기는 하냐"고 꼬집어 물었다.
그러면서 이 부의장은 전남 의대 유치와 관련해 "도서 지역 주민들도 의대 설립에 따른 의료 혜택을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도서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영구 인재육성교육국장은 "도서지역 초·중·고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며 "의대 유치 시 도서 주민도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실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이철 부위원장 "전남도의 도서지역 교육·의료 문제는 해결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논란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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