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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드러켄밀러가 엔비디아 팔고 매입한 배당주 '잭팟' - ①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4:46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4:48

듀케인 30년간 연 30% 수익률
2Q 말 이후 30% 상승 랠리
무연 제품으로 게임체인저 부상

이 기사는 10월 29일 오후 4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억만장자 투자가 스탠리 드러켄밀러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 창업자가 2024년 상반기 엔비디아(NVDA)를 팔아치우고 사들인 배당주가 최고치 랠리를 펼쳐 화제다.

드러켄밀러의 베팅을 적중시킨 종목은 거대 담배 회사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이다. 그는 2024년 2분기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을 88만9355주 신규 매입한 동시에 96만3000주를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을 사들였다.

소식이 전해졌을 때 월가가 뜨거운 관심을 보인 데는 드러켄밀러가 오랜 세월 고수익률을 올리며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약 30년간 듀케인 캐피탈 매니지먼트를 이끌며 연평균 30%에 달하는 수익률을 창출했다. 그가 수장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했던 시기에 듀케인은 단 한 차례도 연간 손실을 낸 일이 없었다.

드러켄밀러는 조지 소로스와 함께 퀀텀 펀드를 운용했던 인물로, 1992년 파운드화 하락에 공격 베팅해 영국 중앙은행을 굴복시키는 데 한 몫 했다.

그는 2022년 4분기 챗GPT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인공지능(AI) 붐을 예측하고 엔비디아를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엔비디아 주가는 2022년 4분기 11달러 선에서 저점을 찍고 폭발적으로 상승, 2024년 10월28일(현지시각) 14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점을 기준으로 약 2년 사이 13배 가까이 뛴 셈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러켄밀러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판단하며 2024년 1~2분기에 걸쳐 보유 물량을 모두 팔아치웠다.

드러켄밀러가 필립 모리스를 매입한 정확한 날짜와 매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분기 말 이후 업체의 주가가 30% 이상 치솟은 만큼 그의 투자 수익률이 작지 않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아이코스 [사진=업체 제공]

필립 모리스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이들에게도 잘 알려진 말보로 브랜드로 유명한 업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담배 업체 알트리아 그룹으로부터 2008년 3월 분사하면서 탄생한 업체는 미국을 포함한 180여개 국가에 상품을 판매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소비자와 투자자들 사이에 '빅 타바코'로 불리는 업체는 미국 시장 장악에 무게 중심을 둔 알트리아와 달리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폈다.

필립 모리스는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고, 미국 커네티컷 주에 본부를 두고 있지만 사실상 스위스를 거점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필립 모리스 USA는 업체의 미국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2023년 말 기준 포춘500 기업 가운데 128위에 랭크된 필립 모리스는 성장이 정체된 비즈니스로 여겨졌던 담배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냈다.

전자 담배 아이코스(Iqos)와 소위 '잇몸 담배'로 불리는 니코틴 파우치 진(Zyn)을 포함해 새로운 형태와 개념의 담배를 선보이며 전세계 담배 시장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것.

이들 중 진은 2022년 스웨디시 매치를 16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손에 넣은 아이템으로,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읽어 냈다는 평가다.

2024년 2분기 기준 필립 모리스 전체 매출액 가운데 이들 상품의 비중이 40%에 달할 정도로 해당 비즈니스의 외형이 커졌다.

업체는 신개념의 담배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아이코스 판매를 개시한 한편 진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있다.

최근까지 이어진 실적 호조는 필립 모리스의 비즈니스 전략이 적중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2024년 3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99억1000만달러로 환율과 인수합병(M&A) 등에 따른 영향을 제외한 유기적 수치를 기준으로 11.6% 성장했다.

특히 무연(smoke-free) 담배의 유기적 매출 성장이 16.8%에 달했다. 해당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38억달러. 아울러 연소 제품(combustibles)의 유기적 매출액 역시 8.6% 늘어나며 1632억달러의 기록을 세웠다. 담배 가격의 1.3% 인상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졌다.

3분기 진을 중심으로 한 무연 '잇몸 담배'의 판매액 역시 44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2.2% 급증했다.

매출액 성장은 순이익과 수익성 향상의 선순환을 일으켰다. 3분기 필립 모리스의 유기적 영업이익은 37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 늘어났고, 주당순이익(EPS)은 14.4% 급증한 1.91달러로 집계됐다.

업체는 2024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가 6.33~6.45달러에서 6.45~6.51달러로 높아졌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평균인 6.41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환율 영향을 감안한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6.85~6.91달러로, 2023년 대비 14~15%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2024년 유기적 매출액 성장률이 9.5%에 이를 것으로 업체는 예상했다. 이는 종전 수치인 6.50~8.0%에서 상당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 밖에 업체의 영업현금흐름(OCF)는 110억달러로, 자본 지출 14억달러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니코틴 파우치 진 사업 부문이 필립 모리스의 중장기 성장에 커다란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3분기 진의 판매량은 1억6460만 캔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43.6% 급증했다. 판매량의 경우 같은 기간 아이코스를 포함한 전자 담배 실적 353억개에 크게 못 미치지만 성장률은 8.9%를 기록한 해당 사업 부문을 강하게 추월했다.

진과 아이코스는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뿐 아니라 이익률이 기존의 전통 담배에 비해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필립 모리스의 3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에 비해 80bp(1bp=0.01%포인트) 상승한 데는 두 개 사업 부문의 기여가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3분기 무연 제품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00bp 뛰었다. 연소 제품의 유기적 매출총이익률이 같은 기간 10bp 상승한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결실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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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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