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스페인 남동부 대홍수 사망자 158명…51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01:03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07:15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발렌시아 등 스페인 남동부에 이틀 동안 쏟아진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 

스페인 구조 당국은 3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후 4시 현재 전체 사망자는 158명"이라고 밝혔다. 발렌시아 지역이 155명, 인근 카스티야 라 만차에서 2명, 안달루시아에서 1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 1973년 10월 홍수로 300명이 사망한 이후 51년 만에 최악의 인명 피해다.

구조대원과 주민들, 군인들은 주택과 차량 등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당국에서는 실종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일(현지시간) 폭우로 홍수 피해가 발생한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한 주택가에 물에 휩쓸렸던 차들이 쌓여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리와 도로, 철로가 파괴됐고 스페인에서 생산하는 감귤류의 약 3분의 2를 생산하는 지역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이 지역은 세계 최대의 오렌지 수출 지역이다.

발렌시아 생존자들은 "모든 것이 물에 잠겼고, 휩쓸려 갔다. 마을에, 거리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고 증언하고 있다.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국방장관은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스카 푸엔테 교통장관은 "동부 지역 도로 80㎞ 정도가 심각하게 파손됐거나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마드리드와 발렌시아를 잇는 고속열차 노선을 복구하는데 2~3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서는 지난 29일부터 폭우가 쏟아져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스페인 기상청은 발렌시아에서 8시간 동안 내린 비가 지난 20개월 동안 기록한 강수량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발렌시아 서쪽 치바 지역에선 4시간 만에 318㎜ 이상의 비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평소 때 발렌시아 10월 강수량의 4배가 넘는 양이다. 

갑자기 쏟아진 엄청난 비로 강이나 하천이 넘치면서 급류에 휩쓸리거나 집이나 차 등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단 한 명의 실종자를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은 되도록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31일에도 발렌시아 등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우에 대해 기후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