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전기차 1위 업체인 비야디(比亞迪)의 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했다.
비야디는 30일 밤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2011억 위안(38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야디의 3분기 순이익은 11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3분기 매출액은 8% 증가한 251억 달러로, 이는 약 1800억 위안에 해당한다. 중국 매체들은 이로써 비야디가 처음으로 테슬라의 분기 매출액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3분기 누적 비야디의 매출액은 18.9% 증가한 5022억 위안이었고, 순이익은 18.1% 증가한 252억 위안이었다. 순이익률은 5.0%였다.
비야디의 9월 누적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1% 증가한 274만 대였다. 3분기 판매량은 113만 대로 시장 예상치인 110만 대를 상회했다.
당초 비야디가 설정한 올해 연간 판매 목표는 지난해 302만 대에 비해 20% 늘어난 360만 대였다. 하이퉁(海通)증권은 올해 비야디의 판매량을 393만 대로 예상했다.
올해 9월 누적 비야디의 수출량은 30만 대로 전년 대비 96.3% 증가했다.
비야디는 지난 5월에 출시한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차량이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면서 판매 대수와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비야디(107조 원)는 테슬라(1140조 원)의 10분의 1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야디의 900만대째 차량인 양왕 U9이 출고되고 있다. [사진=비야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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