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신세계 정유경, 범삼성가 3세 중 '첫 여성 회장'...이부진·이서현에 쏠리는 관심

기사입력 : 2024년10월30일 17:15

최종수정 : 2024년10월30일 17:52

계열분리 ㈜신세계, 재계 27위권 전망
이명희 회장 그늘 벗고 경영능력 시험대
'대표이사 회장' 올라 책임 경영 나서나
사촌 이부진·이서현 삼성 사장 인사도 관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범삼성가 3세 여성 경영인 중 첫 회장으로 등극했다.

이번 승진은 단순한 직함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유경 회장은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립된 그룹 수장으로서 재계 27위권의 기업을 이끌게 됐다.

사촌지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인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경영인 중 '첫 여성 회장'이다.

정유경 (주)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

정유경 회장이 지배하는 새로운 위성그룹은 공정자산 규모가 19조원 수준이다. 올해 공정위에서 발표한 재계 서열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27위 수준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정유경 회장이 ㈜신세계를 통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는 18곳 내외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자산 규모는 62조원으로 재계 서열 11위인 신세계 그룹은 계열 분리로 재계 순위는 하락할 전망이다.

현재 미등기임원인 정유경 회장이 향후 등기임원에 오를 것인지도 관심사다.

향후 '대표이사 회장' 타이틀을 받거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같이 범삼성가 사촌들처럼 미등기임원 회장으로 남을지도 이슈다.

정유경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고, 독립된 그룹으로 떨어져 나올 경우 기존 삼성과 신세계를 거쳐 새로운 위성그룹으로 분파되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그룹 경영의 모습을 이어가게 된다.

과거 창업주의 뒤를 이어가면서 위성그룹으로 분파했지만 실패한 전례도 있다.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이창희 회장이 이끄는 새한그룹의 몰락이 대표적이다. 또 정주영 회장에 이은 현대그룹도 정몽헌 회장과 현정은 회장을 거치면서 기존보다 위상이 작아졌다.

정유경 회장이 독립된 그룹으로 새로운 길을 걸어갈 경우, 그룹 수장으로서의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할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이명희 총괄회장이 그동안 재계의 승계 과정에 나왔던 불협화음을 지켜본 것에 대한 학습효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두 자녀 간 분쟁을 사전에 없애고 그룹 분리에 대한 교통정리를 명확히 해 승계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부터),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스핌DB]

정유경 회장의 승진은 사촌지간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재현 CJ 회장이 먼저 회장에 오른 후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으로 올랐고, 이어 정용진 부회장도 회장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이부진, 이서현 사장도 최소 부회장급으로 승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사촌지간 중 범삼성가 여성 부회장으로 이미경 CJ 부회장이 활약 중이다.

현재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주식의 행방도 관심사다. 이명희 회장은 신세계 98만4518주와 이마트 278만7582주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증여나 상속을 통해 두 자녀에게 각각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선 소장은 "이 지분은 이 회장이 두 자녀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으로, 마지막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