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블룸버그 "印 소형주, 수익 둔화에 매도세 장기화 우려"

기사입력 : 2024년10월29일 19:06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19:06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금리 인하 전망 약화, 고(高) 밸류에이션도 문제
경기 부양 노력 속 저평가 매력 커진 중국 증시로 투자자 이탈
"중소형주, 성장 잠재력 실적으로 입증해야"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증시 소형주 매도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 인하 전망 약화가 경제 성장에 부담이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더해 실적 부진, 높은 밸류에이션이 인도 소형주에 대한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도 증시 주요 중소형 지수는 9월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현재까지 한달 동안 10% 하락했다. 중형주 중심의 니프티 미드캡 100 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세를 보였고, 소형주 위주의 니프티 스몰캡 250 지수 또한 이달 2년래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체는 "10월의 급락은 지난 몇 개월 동안의 급등 이후 급격한 반전을 보인 것"이라며 "이는 실적 모멘텀의 둔화에 따른 투자자 심리의 동요를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소형 주가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향후 차익 실현 뒤 중국과 같은 다른 시장의 급등세를 쫓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뭄바이 소재 웰스밀스(WealthMills) 증권의 크란티 바티니(Kranthi Bathini) 주식 전략가는 "중소형주 밸류에이션이 고평가 된 가운데 시장 심리가 약화하면서 이들 주식이 가장 먼저 매도되는 경향이 있다"며 부진한 실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들 주식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인도 증시에서 매도세를 키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략적 유턴'이 꼽힌다. 중국 증시의 낮은 가치 평가액이 투자자들을 이끌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실제로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인도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2배로, MSCI 중국 지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주식으로의 이탈은 인도 현지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면서 인도 중앙은행(RBI)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것과도 맞물려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최근 1년간 중소형주는 인도 증시에 대한 투자자 심리를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돼 왔다. 투자자들이 니치마켓(틈새시장)과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기업들을 선호한 결과로, 이러한 회사들에만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가 월간 펀드 투자액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도 뮤추얼 펀드 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형주 투자 펀드에 각각 300억 루피(약 3억 5700만 달러, 약 4947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반면, 대형주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70억 루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베스코 뮤추얼 펀드의 타헤르 배드샤 최고투자책임자는 "중소형주는 인도 경제 사이클이 좋은 시기에 잘 작동하고 그 사이클이 지속되는 한 수익을 낼 것"이라며 "중소형주들이 성장 잠재력을 어떻게 보여주는지에 따라 향후의 수익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 설치된 TV 스크린 [사진=블룸버그통신]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