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베노티앤알의 로봇계열사 휴먼인모션로보틱스가 재활시장용 웨어러블 로봇인 엑소모션R(XoMotion-R)의 양산 스펙을 확정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약처 승인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양산용 모델인 XoMotion-R은 기존 연구기관용으로 개발된 엑소모션I(XoMotion-I) 대비 액추에이터 시스템 성능 향상과 지능형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또 척수손상, 뇌졸중 등 하지장애와 재활훈련이 필요한 환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XoMotion-R은 셀프 밸런싱(Self-Balancing) 기술을 통해 별도의 보조보행도구가 필요 없다. 또 전진보행만 가능했던 기존의 로봇들과 달리, 전후좌우, 회전 등 사람이 걷는 모든 동작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 로고. [사진=휴먼인모션로보틱스] |
휴먼인모션로보틱스는 XoMotion-R의 FDA 및 식약처 승인을 2025년 3분기 내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양산을 위한 생산시설 구축이 진행 중이며, 승인 완료 후 미국과 한국 시장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재활치료용 XoMotion-R 이외에 엑소모션P(XoMotion-P)도 함께 개발 중이다. XoMotion-P는 개인용 웨어러블 로봇으로 XoMotion-P는 하지장애인의 일상생활 보조를 목적으로 하는 제품으로, 휠체어를 대체하여 보행과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휴먼인모션로보틱스 관계자는 "XoMotion-R은 미국의 주요 학회와 컨퍼런스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고, 많은 재활치료관계자와 기관에서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XoMotion-R 외에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여줄 로봇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글로벌시장을 이끄는 로봇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는 오는 2030년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2023년부터 연평균 42.2% 성장해 약 147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의료재활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도 약 3314억원 규모로 연평균 4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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