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사회단체들이 박형준 부산시장의 행정을 비판하며 부산시의회에 '2024년 행정사무감사' 의제 51개를 제안했다.
부산시민사회단체들은 28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부산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가 부산시의 영향에서 벗어나 시민을 대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부산경남지부, 교육희망네트워크, 부산공고연대, 부산참여연대 등 11개의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민사회단체들이 28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회에 부산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제 51개 항목을 제안하고 있다. 2024.10.28 |
단체들은 "부산시가 청년인재유입과 미래산업 창출을 위한 시설을 짓겠다고 약속했던 부산외대 부지는 공동주택 12개 동이나 되는 아파트 부지가 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LINC3, RIS 등 그들만의 청년 청잭은 떠나는 청년을 잡지못해 광역시 최초 소멸위험단계에 진입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후 위기 가속화로 예측할 수 없는 재난들이 발생하고 있는 사황에서 노후 원전 사고 위험성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고리 2, 3, 4호기의 수명연장 추진과 원전 부지 내 핵폐기물을 임시저장 하겠다는 고준위 특별법에도 아무런 대처 없이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주민들의 수요 파악을 하지 않은 채 시장공약사업으로 무분결하게 세워지고 있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관과 HAHA센터는 여전히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고 있다"며 "기존 시설들과의 명확한 차별성을 지니지 못한 채 운영되면서 기존 시설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어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런 상황은 시의회의 행정감시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유도 크다"면서 "부산시의 정책에 비판은 하고 있지만, 결국 통과시켜 주는 형태는 변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단체들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시의회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에 대한 제대로 된 견제를 해줄 것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난개발(6건) ▲시장공약·시책사업(5건) ▲시민안전(7건) ▲청년(4건) ▲주거(2건) ▲노동·일자리(8건) ▲교통(3건) 등 총 11개 분야, 51개 의제를 제안했다.
단체들은 "시의회가 시민들이 제안한 의제를 꼼꼼히 챙기고, 현안들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달 4일 열리는 시민간담회에서 안성민 시의회 의장에게 의제를 전달할 예정이다.
다.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