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김정태의 부동산주간뷰] '디딤돌 대출'규제에 유독 반발이 거센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거 사다리' 역할 디딤돌 대출, 사전예고 없이 기습 축소…은행창구 간 서민 '발 동동'
금감원 이어 국토부도 오락가락 대출규제 정책 '신뢰성' 떨어뜨려
가계대출 억제 위해 주택수요억제책 방향 틀어… '공사비 급등' 주택공급부진 속 더욱 '악순환'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내 기준금리 인하 이후 정부의 '돈줄 옥죄기'가 전방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수순이라고 하나 국민의 입장에선 정부에 뒷통수 맞는 일이 벌어졌다.

서민 맞춤형 정책 금융 상품인 '디딤돌 대출' 마저 기습적으로 제한을 걸어 잠그려는 시도가 그것이다.

디딤돌 대출을 관장하는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최근 은행들에게 이 정책 대출 상품에 대해 대출 취급 제한을 구두로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요청'이라고 하나 사실상 정부의 '지시'나 다름없기 때문에 은행들은 곧바로 따를 수밖에 없다.

실수요자들의 반발과 여론의 질타가 거셌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그나마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에 유일한 희망의 끈을 충분한 사전 예고 없이 싹둑 잘라 시행하려 했던 점이다.

대출 제한 시행 요지는 이렇다. 생애 첫 주택 구입자가 디딤돌 대출을 받을 경우 기존 80%의 담보인정비율(LTV)을 70%로 줄이고 주택금융공사 보증 가입 시 이른바 '방공제'라고 불리는 소액 임차인 대상 최우선변제금(서울 5500만 원)을 대출금에서 제외시켰다. 디딤돌 대출 자체가 서민 맞춤형인 만큼 대출 규모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 아직 등기가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후취 담보 대출'은 사실상 중단하도록 했다. 당장 중도금 및 잔금 대출을 받아야 하는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나 대출 금액이 줄어든 실수요자들은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은 국토부와 시중은행이 지난 11일 긴급회의에서 결정되었고, KB국민은행이 3일 만인 지난 14일 시행에 들어갔고, 다른 은행들은 2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다. 불과 열흘 만에 속전속결로 정책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

이에 대한 별다른 정책 홍보나 예고가 없었다. 실수요자들은 은행 창구에 가서야 이 같은 황당한 사실을 알게 되니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다.

정부 입장에선 가뜩이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어떻게 해서든 이를 미리 꺾으려는 방책이었을 것이다. 이를 백번 이해한다 치더라도 정책의 배려가 전혀 없다.

여기에 정부의 대출 규제가 여전히 '오락가락'하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6월 말 시행하려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강화를 갑자기 두 달 연기했다. 이로 인해 가계 대출 폭증과 수도권 집값 급등을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금융감독원장은 가계대출 축소에 은행권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장의 오락가락 발언은 일관성도 없고 오히려 대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는 부작용만 초래했다. 결과적으로 은행권의 우대금리 혜택 축소와 함께 가산금리를 높이고 대출을 막는 꼴이 되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토부가 21일부터 시행하려던 디딤돌 대출 축소 및 규제가 잠정 유예됐다. 사진은 주택담보대출 취급 은행 모습 [사진=뉴스핌DB]

이번 디딤돌 대출 규제가 정점이 됐다. 국토부는 거센 비판에 일단 한 발 물러선 모양새지만 국토부의 보도참고자료를 보면 배신감마저 느끼게 한다.

국토부는 지난 18일 "주택도시기금 디딤돌대출 축소 조치 중단, 전면 유예 및 철회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해명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실수요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보완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행간을 읽어 보면 혼선을 일으켰지만 정책 금융 축소는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런데 불과 한 달 전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내용과는 상반된다.

박 장관은 "정책 모기지 대출 대상을 줄이거나 정책 모기지 목표를 건드리는 일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디딤돌대출 등 정책을 축소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반면 금융위 등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정책 대출을 지목하고 있어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솔직한 입장과 국민에게 정책 방향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결국 대세는 가계대출 급증세를 막으려는 정부의 의지로 미뤄볼 때, 대출 규제와 금리로 수요 억제책을 쓰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졌다.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주택 수요 규제는 주택시장의 침체로 이어지고 전월세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풍선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택 공급시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공사비 급등으로 민간의 공급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요가 위축된다면 더욱 주택 공급의 활력도 떨어져 주택 수급의 악순환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정부가 밀어붙이는 서울과 1기 신도시의 재정비 사업은 물론 3기 신도시 공급이 제때, 제대로 이루어질지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는 이유다.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