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토마스, '철벽' 스쿠발 상대 만루포 작결... 5차전 7-3
15일부터 AL 1번 시드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팀이자 2번 시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8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5전 3승제) 최종 5차전 홈경기에서 6번 시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7-3으로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0-1로 뒤진 5회말 5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호세 라미레즈는 디트로이트 에이스 타릭 스쿠발의 공에 몸을 맞아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스쿠발이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이어온 28.2이닝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클리블랜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레인 토마스가 13일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 디트로이트와 홈경기 5회말 만루포를 날리고 포효하고 있다. 2024.10.13 psoq1337@newspim.com |
이어진 1사 만루 상황 4번 타자 레인 토마스는 스쿠발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죄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클리블랜드 역사상 6번째 포스트시즌 만루 홈런으로 2017년 ALDS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양키스를 상대로 날린 홈런 이후 7년 만이다.
디트로이트는 6회와 7회에 각각 1점씩을 만회했으나 클리블랜드는 7회와 8회에 각각 1점씩을 달아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클리블랜드 마무리 엠마누엘 클라세가 8회부터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인디언스 시절을 포함해 1948년 이후 75년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클리블랜드는 15일 1번 시드 뉴욕 양키스와 ALCS 1차전을 벌인다. 둘의 대결은 덩치만 보면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다. 양키스의 팀 연봉은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많은 3억332만 달러(4100억원)로 클리블랜드의 9333만 달러(1261억원)보다 3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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