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방산 관련 모델링·시뮬레이션 전문업체인 아레스는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아레스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 및 한-필리핀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필리핀의 '넥스트웨이브'와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양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여 축사를 통해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필리핀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과 대한민국의 주요 인사들이 자리해 양국 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마리아 크리스티나 알데게르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잔드 바흐라미 아라시 필리핀 넥스트웨이브 대표이사, 김유성 아레스 부사장,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
아레스는 필리핀 군의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아레스의 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산 방위산업 제품을 오는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필리핀에 소개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아레스가 보유하고 있는 워게임 훈련 및 분석시스템과 VR 낙하산강하시뮬레이터, 해군의 전술훈련시스템 등을 필리핀 군에 적용시키기 위해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국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필리핀 군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 국방 관계사인 넥스트웨이브와의 협력은 필리핀 군의 실질적인 작전 능력 향상에 기여하며 양국간 기술적 교류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양국간 MOU를 체결한 아레스의 김유성 부사장은 "넥스트웨이브와의 협력은 필리핀 군의 현대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아레스가 필리핀 군이 자주적 방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밀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방위산업 발전과 경제적 협력이 동시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필리핀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방위산업 기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레스의 김진원 대표는 "이번 협약은 양국 간 방위산업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 부문에 걸친 협력을 포괄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아레스는 필리핀 군의 요구에 맞춘 기술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필리핀 군이 최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이번 MOU를 통해 아레스는 양국의 방위산업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필리핀 군의 현대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레스는 지난 2008년에 설립되어 국방부 기술을 이전 받아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워게임을 개발하여 수출 하였으며, 워게임 핵심기술인 ARES DynamicDevs 엔진을 자체 보유 중으로 육군·해군·공군의 워게임 성능개선은 물론 민수용 VR 시뮬레이터 제품도 생산 중인 모델링(Modeling) 시뮬레이션(Simulation) 전문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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